박민지 기자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기능성 원료를 둘러싼 차별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체지방 관리와 에너지 대사, 루틴형 건강관리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구조가 재편되면서 기존 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시장은 단순한 ‘성분’ 중심에서 벗어나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기능성을 설명할 수 있는 원료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능성 원료의 과학적 검증과 지표 성분 기반의 표준화 여부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서아프리카 유래 향신료인 ‘파라다이스 그레인(Grains of Paradise)’이 주목받고 있다. 생강과 식물 계열에 속하는 이 원료는 주요 활성 성분인 6-Paradol을 중심으로 연구가 축적되며, 에너지 소비 증가와 열 발생(thermogenesis)과 관련된 기능성 소재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6-Paradol은 갈색지방 활성화 및 에너지 소비 증가와 연관된 연구가 이어지면서 체지방 관리와 다이어트 제품에 적용 가능한 원료로 평가된다. 또한 기존 캡사이신 계열 대비 자극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안 소재로도 언급된다.
시장에서는 이미 일부 브랜드가 해당 원료를 적용해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 뉴센트리(Nucentri), 이너띵스(Innerthings) 등은 파라다이스 그레인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며 체지방 관리 및 에너지 대사 제품군에서 판매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신소재 원료 선점이 실제 매출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파라다이스 그레인 기반 정제 및 스틱포를 활용한 섭취 장면. 일상 루틴형 건강식품으로의 소비자 활용/사진=채움바이오 제공
건강식품 OEM·ODM 전문 제조기업 채움바이오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파라다이스 그레인 추출 분말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6-Paradol 함량 3%로 표준화된 원료를 기반으로 제품 기획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원료는 독점 수입 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확보했으며, 지표 성분인 6-Paradol 함량 기준의 표준화 시스템을 적용해 로트별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제품 설계 단계에서 기능성에 대한 설명이 가능한 원료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지표 성분 기반 원료는 OEM·ODM 제품 기획에서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특정 활성 성분 중심으로 설계된 원료는 향후 기능성 원료 시장에서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기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뿐 아니라 수치 기반으로 설명 가능한지 여부가 제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조사와 유통 채널에서도 표준화된 원료 중심의 검토가 확대되는 추세다.
채움바이오는 파라다이스 그레인 추출 분말을 활용해 정제, 분말, 스틱형 분말 등 다양한 제형으로 제품 개발이 가능하며, 다이어트와 에너지 밸런스, 루틴형 건강관리 제품으로의 확장성을 지원하고 있다.
정종민 채움바이오 대표는 “건강식품 시장은 단순한 원료 경쟁을 넘어 기능성을 설명할 수 있는 구조와 원료 스토리가 중요한 경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글로벌 신소재 원료 기반의 제품 기획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채움바이오는 400개 이상의 국내외 브랜드와 협업해 제품 기획부터 생산, 납품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와 빠른 OEM 대응력을 기반으로 1인 브랜드와 중소 사업자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층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단 2주 내 납품이 가능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