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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사진=경제엔미디어
매화는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으로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매화는 장미과에 속하는 갈잎 중간키 나무로, 꽃을 중심으로 부를 때는 ‘매화나무’, 열매를 강조할 때는 ‘매실나무’라 한다. 국가 표준 식물 목록에서도 정식 명칭은 ‘매실나무’로 기록되어 있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개화 시기가 다른 나무보다 빨라 ‘꽃의 우두머리’라는 뜻의 ‘화괴(花魁)’로도 불린다.
개화 시기와 환경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도 불린다. 일찍 피는 매화는 ‘조매(早梅)’, 추운 겨울에 핀다고 해서 ‘동매(冬梅)’, 눈 속에서 피어난 모습을 빗대 ‘설중매(雪中梅)’라고 한다.
꽃 색깔에 따라 흰 꽃은 ‘백매(白梅)’, 붉은 꽃은 ‘홍매(紅梅)’라 부른다. 은은한 향기와 단아한 자태를 지닌 백매는 전통적으로 선비들이 즐겨 그린 소재였으며, 19세기 이후에는 화려한 색감의 홍매도 널리 사랑받았다.
동양 문화에서 매화는 특별한 상징성을 지닌다. 난초·국화·대나무와 함께 사군자(四君子)로 불리며,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정신을 나타내는 표상으로 여겨졌다.
매화의 원산지는 중국 사천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 전해진 정확한 시기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고려 시대 김부식이 편찬한 『삼국사기』에는 고구려 대무신왕 24년(서기 41년) 8월 “매화꽃이 피었다”는 기록이 있어, 매화에 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문헌 기록으로 전해진다.
매화는 문화적 상징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도 활용돼 왔다. 매실로 만든 차는 갈증 해소와 숙취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침이나 소화 불편을 완화하는 데에도 이용되어 왔다.
이처럼 매화는 자연의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꽃이자, 동양 문화 속에서 절개와 고결함을 상징하는 존재로 자리해 왔다. 혹독한 겨울을 견디고 피어나는 한 송이 매화는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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