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지역 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대구 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연구기관 및 협력 기업과 함께 인공지능 전환(AX)을 중심으로 산업 혁신을 추진하고, 지속 가능한 상생 성장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엘앤에프와 4대 과기원 및 협력사 관계자들이 지역산업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엘앤에프 제공
엘앤에프는 지난 23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지역산업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카이스트 본원에서 열렸으며,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4대 과학기술원 총장, AX 협력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엘앤에프에서는 류승헌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자리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11일 제5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4대 과기원 AX 전략’의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주요 내용은 ‘AX 공동연구소’ 설립과 ‘글로컬 AI 성장센터’ 구축으로, 산·학·연 협력을 통한 지역 산업 혁신이 핵심이다.
특히 엘앤에프가 참여하는 AX 공동연구소는 4대 과기원과 협력 기업이 함께 산업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는 개방형 연구 협력 모델이다. 과기원의 인공지능 인재 및 모델 개발 역량과 기업의 산업 데이터·실증 기반을 결합해 수요 중심의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성과를 지역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DGIST와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양 기관은 지난 1월 15일 로봇·모빌리티 산업 AX 촉진을 위한 별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 조직 설립 및 운영 △보유 기술의 AX 융합 △AX 기술 개발 및 신뢰성 검증 △현장 검증 및 상용화 촉진 등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DGIST의 연구 인프라와 엘앤에프의 산업 데이터 및 현장 경험을 결합, 로봇·반도체·헬스케어 등 미래 핵심 산업에서 고신뢰 AX 기술 확보에 나선다. 양 기관은 현재 AX 융합형 연구 과제 발굴과 기술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공동연구실(Joint Lab) 구축과 전문 연구 조직 구성을 통해 협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지역 상생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엘앤에프는 전체 임직원의 약 85%를 대구 지역 인재로 구성하고 있으며, 2020년 이후 지역 인재 채용 비율을 80% 이상 유지하고 있다. 또한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등 24개 이상의 지역 대학과 연계해 채용설명회, 리크루트 투어, 직무 멘토링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인력양성사업 인턴십, 대구 기회발전특구 취업연계 과정 등 다양한 산학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산업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엘앤에프는 지난해 9월 고용노동부 주최 ‘일자리 창출 지원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투자 확대도 병행 중이다. 엘앤에프는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LFP 양극재 전담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를 설립하고, 총 3382억 원 규모의 전용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연간 최대 6만 톤 생산 규모로 2026년 상반기 준공,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지역 인재 채용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엘앤에프는 대구에 뿌리를 둔 기업으로서 AX 산학 협력과 지역 인재 중심 채용, 대규모 지역 투자를 통해 산업 생태계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해 대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