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철 기자
2025년 혼인 건수가 8% 이상 증가하며 반등한 반면, 이혼은 감소세를 보이면서 혼인·이혼 구조의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25년 혼인 건수는 24만 건으로 전년보다 1만8천 건(8.1%) 증가했다. 인구 1천 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은 4.7건으로, 전년 대비 0.4건 상승했다. 혼인 증가세는 전 연령대에서 나타났으며, 특히 30대 초반에서 두드러졌다.
2025년 혼인 이혼 통계
연령별로 보면 남자는 30대 초반에서 혼인 건수가 1만2천 건 늘어 13.5% 증가했고, 여자는 같은 연령대에서 1만1천 건 늘어 13.2% 증가했다. 혼인율 역시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남자는 53.6건, 여자는 57.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결혼 시기가 30대로 집중되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3.9세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고, 여자는 31.6세로 전년보다 0.1세 상승했다. 남녀 간 초혼연령 격차는 2.2세로 전년 대비 0.1세 줄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1.3세, 여자는 1.7세 상승해 만혼 경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혼은 감소했다. 2025년 이혼 건수는 8만8천 건으로 전년보다 3천 건(-3.3%) 줄었으며, 조이혼율은 1.7건으로 전년 대비 0.1건 감소했다. 혼인지속기간별 이혼 비중은 30년 이상이 17.7%로 가장 높았고, 이어 5~9년(17.3%), 4년 이하(16.3%)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이혼율은 남자는 40대 후반(7.0건), 여자는 40대 초반(7.7건)에서 각각 가장 높게 나타나, 중년층 중심의 이혼 구조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소폭 감소했다.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는 2만1천 건으로 전년 대비 100건(-0.3%) 줄었다. 반면 외국인과의 이혼은 6천 건으로 300건(4.2%) 증가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혼인은 증가하고 이혼은 감소하는 가운데, 결혼 시기의 후행화와 중년층 이혼 집중 현상은 지속되는 구조적 특징으로 나타났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