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탈모 예방 원료로 주목받는 보리밥나무 가지 추출물에서 모발 성장을 조절하는 ‘모유두세포’를 직접 활성화하는 핵심 기능 성분 4종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인체적용시험으로 확인된 탈모 예방 효과가 어떤 성분에 의해 발현되는지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리밥나무 가지 성분 규명/이미지=산림청 제공
연구진은 보리밥나무 가지 추출물을 분석해 모유두세포의 증식과 활성화에 관여하는 주요 천연 성분으로 베타-시토스테롤(β-sitosterol), 알파-아미린(α-amyrin), 로리올라이드(loliolide), 캠페롤(kaempferol)을 확인했다. 세포 실험 결과, 이들 성분은 인체 모유두세포를 직접 자극해 세포 강화와 증식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타-시토스테롤은 추출물 내 함량이 3.187mg/g으로, 피스타치오(2mg/g)와 아몬드(1.2mg/g) 등 대표적 함유 식품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와 함께 알파-토코페롤(α-tocopherol), 유스카픽산(euscaphic acid), 에틸 리놀레이트(ethyl linoleate) 등 두피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유효 성분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최식원 박사는 “보리밥나무 추출물에 포함된 성분들이 모유두세포 활성화를 돕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모유두세포를 직접 조절하는 성분과 두피 환경을 개선하는 성분이 상호작용해 모발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