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철 기자
국토부가 19일 2026년 하계 정기 항공편 운항 일정을 확정했다/사진=경제엔미디어
국토교통부가 2026년 하계(3월 29일~10월 24일) 정기 항공편 일정을 확정하면서 국제선 확대와 지방 공항 연계 강화가 본격화된다. 특히 제주와 인천을 잇는 국내선 신설이 추진되고, 부산~일본 미야코지마 노선이 새롭게 취항하는 등 항공 이용 선택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이번 하계 기간 국제선은 총 46개국 245개 노선에서 주 4820회 운항된다. 이는 전년 하계(주 4783회) 대비 37회(0.8%) 증가한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하계 실적도 웃돈다. 신규 노선으로는 부산~미야코지마(일본)가 추가되며, 동계 기간 중단됐던 인천~몬트리올, 인천~캘거리, 인천~자그레브 노선도 재개된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155개 노선으로 가장 많고, 김해 39개, 청주 19개, 제주 18개 등이 뒤를 잇는다. 대구국제공항 역시 일본·중국·대만·동남아·미주 등을 포함한 14개 국제선을 운영하며 지역 거점 공항 역할을 이어간다.
국내선은 제주 노선 12개와 내륙 노선 8개 등 총 20개 노선에서 주 1806회 운항된다. 이 가운데 제주 노선은 주 1534회로 전체의 약 85%를 차지한다. 특히 2016년 이후 중단됐던 제주~인천 노선은 약 10년 만에 재개를 추진, 이르면 5월 중 운항이 시작될 예정이다. 아울러 김해~인천 환승 전용 내항기는 주 4회 증편돼 지방 공항 간 연계도 강화된다.
이번 일정부터는 항공 안전관리 기준도 한층 강화됐다. 개정된 항공사업법 시행규칙이 처음 적용되면서, 기존처럼 개별 노선이 아닌 전체 운항 규모 증가에 따른 항공기·정비사·운항승무원 등 인력과 장비 확보 여부를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정비시설과 인력 확보 상태 역시 노선 허가 단계에서 사전 검증을 거쳤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따른 노선 재편도 반영됐다. 국제선 인천~호놀룰루, 인천~자카르타와 국내선 김포~제주 등 이른바 ‘알짜 노선’은 저비용항공사(LCC)가 대체 운항을 맡게 되며, 이번 하계 시즌부터 본격 운항에 들어간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국민 이동 수요를 적극 반영해 일정을 확정했다”며, “대체 항공사 운항이 시작되는 만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선택권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