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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안성에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캠퍼스’ 구축 - 차세대 전동화 R&D 거점 본격 착수
  • 기사등록 2025-11-28 15: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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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차세대 전동화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 안성시에 대규모 배터리 연구개발 거점을 마련한다. 

 

현대차·기아는 11월 28일 경기도 안성시 제5일반산업단지에서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 캠퍼스 상량식’을 열고 본격적인 배터리 R&D 인프라 구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 캠퍼스 조감도/이미지=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이번 상량식은 지난 1월 착공 이후 사업의 안전한 추진을 기원하고,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 중심지 조성을 통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및 지역 상생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 김동욱 전략기획실장 부사장,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을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윤종군 국회의원, 최우혁 산업통상자원부 첨단산업정책관, 김보라 안성시장 등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 캠퍼스’는 약 19만7000㎡ 부지에 연면적 약 11만1000㎡ 규모로 조성되며, 현대차·기아는 총 1조2000억 원을 투자해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시설은 차량 요구 조건을 정밀히 반영한 고난도 실증 환경을 갖춘 그룹 최초의 대규모 배터리 특화 연구개발 거점으로, 현대차·기아가 자체 개발한 배터리 설계 및 공정 기술의 종합 검증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최근 글로벌 전동화 정책 강화와 완성차·배터리 산업 간 협력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실제 운행 조건을 반영한 종합적 배터리 개발·검증 역량은 전동화 경쟁력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배터리 캠퍼스 내에 전극·조립·활성화 등 셀 제조 전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설비를 구축해 혁신 기술의 품질과 안전성을 반복 검증하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캠퍼스는 기존 남양연구소와 의왕연구소가 수행해 온 소재·셀 설계 및 공정 관련 선행 연구를 넘어, 실제 차량 탑재가 가능한 수준의 고도화된 품질·안전성 검증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연구 전 과정에 데이터 해석 기술, 시험 자동화, AI 기반 예측 모델 등을 적용해 성능·안전성 사전 예측이 가능한 디지털 검증 체계도 구축한다.

 

캠퍼스에서는 전기차와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등 차세대 전동화 차량용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연구를 중심으로, 향후 시장 변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소재의 배터리 연구개발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로보틱스,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급증하는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기반도 강화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울산 수소연료전지 공장, 화성 기아 PBV 전용 공장에 이어 추진되는 현대차그룹의 세 번째 대규모 국내 투자 사업으로, 그룹이 밝힌 총 125조2000억 원 규모 국내 투자 전략 중 전동화·배터리 R&D 분야의 실질적 실행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현대차·기아는 배터리 캠퍼스를 축으로 K-배터리 생태계를 확대하고, 핵심 인재 양성과 기술 협업을 통해 국가 미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대차·기아, 경기도, 안성시, 경기주택도시공사, 윤종군 국회의원 간 배터리 산업 발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은 “배터리 캠퍼스는 국내 배터리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산업 간 협업과 기술 고도화를 촉진하는 출발점”이라며, “기업 경쟁력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 8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술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K-배터리 생태계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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