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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57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AI 시대 대비 투자 확대 강조
  • 기사등록 2026-03-18 11:27:02
  • 기사수정 2026-03-18 11: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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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와 기관투자자,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 제57기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 중인 모습/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날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전영현 부회장은 참석 주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난해 경영 성과와 올해 사업 전략을 설명했다.

 

전 부회장은 “지난 한 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회사는 333조6000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주가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해 한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인공지능(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투자와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주가치 제고 계획과 관련해 전 부회장은 “2025년 연간 9조8000억원의 정규 배당과 함께 1조3000억원의 추가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부회장은 2026년 사업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삼성전자 DS부문은 로직부터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반도체 회사”라며 “AI 반도체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DX부문은 AI 적용 제품을 확대하고 모든 기능과 서비스에 걸쳐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고객에게 최상의 AI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AI 전환기를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김용관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허은녕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돼 심의와 표결이 진행됐다.

 

안건 표결 이후에는 DS부문장 전영현 부회장과 DX부문장 노태문 사장이 각각 2026년 사업 전략을 주주들과 공유했다. 이어 전 부회장과 노 사장을 비롯해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기술책임자(CTO), 각 사업부장 등 주요 경영진이 주주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행사 현장에서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이 제공됐으며, 외국인 참석자를 위한 영어 순차 통역도 지원됐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사전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해 주주들이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 역시 3월 8일부터 17일까지 전자투표가 진행됐으며,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을 위해 사전 신청을 통한 온라인 생중계도 제공됐다.

 

주주총회장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과 AI 기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참석 주주들은 HBM4와 엑시노스2600 등 반도체 기술을 비롯해 갤럭시 S26,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비스포크 AI 가전, 마이크로 RGB TV, 투명 마이크로 LED 등 다양한 혁신 제품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응원 메시지 월(Wall)’이 운영돼 주주들이 남긴 응원 메시지가 대형 LED 화면에 실시간으로 소개되며 회사와 주주 간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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