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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삼성중공업·파나시아와 선박용 ORC 폐열회수 발전시스템 실증 MOU 체결
  • 기사등록 2025-11-18 11: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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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삼성중공업 판교R&D센터에서 진행된 ‘ORC 폐열회수발전시스템 선박 실증 업무협약식’에서 김민강 HMM 해사실장(가운데)과 이호기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왼쪽), 이민걸 파나시아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MM 제공

HMM이 삼성중공업, 친환경 설비 전문기업 파나시아와 함께 ‘ORC(Organic Rankine Cycle) 폐열회수 발전시스템 선박 실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HMM은 18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ORC 기반 폐열회수 발전시스템 해상 실증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협약식은 전날인 17일 삼성중공업 판교 R&D센터에서 열렸으며, HMM과 삼성중공업, 파나시아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폐열회수 발전시스템은 선박 엔진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회수해 전력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고온 증기를 활용한 방식이 주로 사용됐으나, ORC 시스템은 끓는점이 낮은 유기 열매체를 사용해 중·저온 폐열까지 전력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발전기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으며, 특히 LNG·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의 경우 연료 단가가 높은 만큼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3사는 이번 해상 실증을 통해 ▲ORC 폐열회수 발전시스템의 효과 검증 ▲기술·경제성 평가 ▲운항 데이터 확보 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약 230톤의 연료 절감과 700톤의 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실증은 HMM이 운항 중인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에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250kW급 ORC 폐열회수 발전시스템을 탑재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3사는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한다.

 

HMM은 현재 친환경 선박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3년 발주한 9000TEU급 메탄올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9척을 올해부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1만3000TEU급 LNG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12척의 도입을 결정했다.

 

HMM은 “2050년 탄소중립을 향한 글로벌 변화에 발맞춰 그보다 5년 앞선 ‘2045 넷제로(Net-Zero)’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친환경 연료 선박 확보뿐 아니라 다양한 기술 개발과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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