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철 기자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117건에 달하는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명절 기간 주택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은 다가오는 설 연휴를 앞두고,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 화재 발생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소방청 국가화재통계시스템 분석에 따르면, 해당 기간 설 연휴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689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사망 27명, 부상 137명 등 총 164명의 인명피해와 약 330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16.9건의 화재가 발생해 매일 약 1.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셈이다.
화재 발생 시간대를 보면 점심시간 전후인 오후 12시부터 4시 사이가 770건(28.6%)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4시부터 8시 사이가 572건(21.3%)으로 뒤를 이었다.
주택에 발생한 화재로 소방차가 출동하고 있다/사진=경제엔미디어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842건으로 전체의 31.3%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기타 야외가 605건(22.5%), 산업시설이 288건(10.7%) 순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 발생한 화재 3건 중 1건은 주택에서 발생한 셈이다.
주거시설 화재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단독주택 화재가 506건으로 주거시설 화재의 60.1%를 차지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 비율은 34.4%로, 평소 전체 기간 평균인 45.6%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연휴 기간 단독주택 화재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로, 전체 277건이 이에 해당했다. 이 가운데 ‘불씨·불꽃·화원 방치’로 인한 화재가 79건(15.6%)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최근 5년 전체 기간 단독주택 화재 중 동일 원인 비율(9.7%)보다 약 1.6배 높은 수치다.
소방청은 명절 기간 쓰레기 소각이나 화기 취급 부주의가 평소보다 잦아 화재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고 분석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통계에서 보듯 설 연휴에는 가족들이 모이는 가정 내 화재 발생 비율이 높고, 특히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다”며, “음식물 조리나 화기 사용 시 불씨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장시간 집을 비울 경우 가스 밸브와 전기 플러그를 반드시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