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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브랜드 세계 4위·국가경쟁력 17위 - 국제 비교 지표로 입증된 국가 위상
  • 기사등록 2026-01-02 15: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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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국제 비교 평가에서 국가브랜드와 국가경쟁력 모두 상위권을 기록하며 글로벌 국가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국제경쟁력연구원(IPSNC)은 세계 39개국을 대상으로 한 국가브랜드 평가에서 한국이 4위를 차지했으며, 62개국을 대상으로 한 국가경쟁력 평가에서는 전년 대비 한 계단 상승한 17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결과는 12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가브랜드·국가경쟁력 콘퍼런스’를 통해 공식 발표됐다.

 주한 명예 대사 패널 토론 세션/사진=국제경쟁력연구원 제공

이번 콘퍼런스는 국제경쟁력연구원과 국가브랜드진흥원(NBP)이 산업정책연구원(IPS)과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세계 62개국 국가경쟁력 순위와 39개국 국가브랜드 파워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산업정책연구원과 국제경쟁력연구원이 2000년부터 26년간 지속해 온 국가경쟁력 평가는 국가 정책 역량과 경쟁 구조를 장기적으로 분석해 온 대표적 국제 비교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한국은 국가경쟁력 부문에서 안정적인 개선 흐름을 이어가며 17위로 상승했고, 국가브랜드 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4위를 유지해 미국·중국·독일에 이어 글로벌 최상위권 국가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행사는 단순한 순위 발표를 넘어 국가별 경쟁력 구조와 발전 경로를 분석하고 전략적 시사점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태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농업·제조 기반 자원과 풍부한 노동력, 경쟁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활용해 비교 가능한 국가를 벤치마킹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한 과정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연구진은 국가경쟁력이 경제 규모가 아니라 정책 선택의 일관성과 실행 역량에 의해 형성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동성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국가경쟁력과 국가브랜드는 경제·외교·문화를 아우르는 핵심 국가자산으로, 정부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국민·기업·사회 각 주체와 협력할 때 체계적으로 관리·강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116개국 대사와 88개국 명예영사로 구성된 주한 외교단이 초청돼 각국의 국가경쟁력 및 국가브랜드 전략을 공유했다. 대사와 명예영사가 참여하는 고위급 패널 토론을 공식 프로그램으로 운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학술 논의를 외교 현장의 정책 실무로 확장한 새로운 협력 모델로 평가됐다.

 

문휘창 국제경쟁력연구원 이사장이 주재한 명예영사 세션과 신건철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이 주재한 대사 세션에서는 첨단기술, 방위산업, 에너지, 핀테크, 미래 모빌리티 등을 중심으로 한국과 각국 간 협력 사례와 향후 협력 가능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국가경쟁력과 국가브랜드가 단기 성과가 아니라 정책의 지속성과 신뢰 축적을 통해 형성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주최 측은 내년부터 본 콘퍼런스를 세계적 수준의 국제 포럼으로 격상해 각국 정부 대표와 정책 책임자들이 자국의 국가경쟁력 및 국가브랜드 강화 전략을 공유하는 글로벌 협력의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이 국가경쟁력과 국가브랜드 논의를 선도하는 국제 정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출범 10주년을 맞은 ‘국가브랜드대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한 인사와 기관을 선정해 공로를 기렸다.

 

국가브랜드대상 수상자로는 네 개 정권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장관 및 부총리를 역임하며 디지털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우주산업 시대 개막에 기여한 오명 전 부총리와, 슈퍼 옥수수 개발을 통해 아프리카 식량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 후보에 여러 차례 추천된 김순권 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이 선정됐다.

 

스포츠·문화 부문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국제대회에서 11연승을 기록한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선수와, 2020년과 2024년 올림픽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을 아우르며 금메달 3개를 획득한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를 이끌며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드라마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확장해 온 배우 임윤아도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선정됐다.

 

기관·기업 부문에서는 CJ올리브영, 국립중앙박물관, 대구국제성악콩쿠르, 모팩스튜디오, 용마일렉트로닉스가 문화·예술·산업 전반에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이미지를 제고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으며, 국회의원과 주한 외교단, 학계 및 정책 관계자 등 16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가경쟁력 논의가 단발성 평가를 넘어 국제 정책 협력과 전략 공유를 위한 지속 가능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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