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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미래 선도 기술이 100년 한화 경쟁력” - 2026년 신년사 통해 AI 방산·MASGA 실행·상생과 안전 경영 과제 제시
  • 기사등록 2026-01-02 12: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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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미래 선도 기술 확보를 그룹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한미 조선산업 협력(MASGA)의 책임 있는 실행과 상생 경영, 안전 최우선 원칙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AI 방산을 비롯한 핵심 사업 분야에서 미래를 좌우할 원천 기술을 확보해야 50년, 100년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한화의 전 사업 영역에서 미래 선도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한화가 MASGA로 상징되는 한미 산업 협력을 주도하며 방산·조선 분야의 ‘국가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화가 ‘산업과 사회의 필수 동력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더 큰 책임과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경쟁 환경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방산, 우주항공, 해양, 에너지, 소재, 금융, 기계, 서비스 등 전 사업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분야별로는 에너지·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정책 변화와 석유화학 산업 구조 개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으며, 금융 부문에서는 디지털 자산과 AI를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를 강조했다. 서비스 부문에 대해서는 AI 등 기계 부문과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미 조선산업 협력과 관련해 김 회장은 “모든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의 신뢰받는 전략적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기업은 단순한 이해관계를 넘어 상대 국가와 기업의 미래를 함께하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잠수함 수주 경쟁 등의 경험을 언급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고려하고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MASGA는 미국 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온전히 한화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함과 핵추진잠수함 건조 등을 통해 한미 조선업 협력의 폭과 깊이를 확대하며, 한화가 한미 관계의 린치핀(linchpin), 즉 핵심 동반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상생 경영과 안전 경영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지난 15년간 이어온 상생 경영 원칙인 ‘함께 멀리’를 다시 천명하며, 한화오션 협력사 근로자들의 성과급을 직영 근로자와 동일한 비율로 지급하기로 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협력사 근로자도 한화의 식구이며, 지역사회 역시 한화의 사업 터전”이라고 밝혔다.

 

안전과 관련해서는 “안전은 지속 가능한 한화를 위한 핵심 가치”라며 “성과가 생명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모든 현장 리더들에게 생명을 지킨다는 각오로 실효성 있는 안전 기준을 현장에 정착시킬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김 회장은 신년사를 마무리하며 “한화는 꿈꾸던 미래를 현재로 만들어 민간 우주 시대에 진입했고, 글로벌 방산 키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헌신해 온 임직원들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함께 더욱 영광스러운 한화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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