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국/사진=경제엔미디어 

천수국은 국화과 천수국속에 속하는 한해살이 초화로, 멕시코가 원산지다. 국내와 일본에서는 ‘천수국’, 영어권에서는 ‘아프리칸 메리골드’ 또는 ‘멕시칸·아즈텍 마리골드’로 불리지만, 이름과 달리 아프리카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천수국은 크고 둥근 꽃과 강렬한 색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꽃은 머리모양꽃차례로 가지 끝에 하나씩 달리며, 지름 5~10cm에 이른다. 

색상은 주로 황색, 연한 황색, 적황색 등으로 화려하다. 특히 혀모양꽃(설상화)의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으로 굴곡져 있어, 가장자리가 비교적 밋밋한 만수국(Tagetes patula)과 구별된다. 중심부의 관상화는 양성꽃으로 열매를 맺는다.

식물의 키는 일반적으로 45~60cm에서 자라지만, 재배 환경에 따라 1m 내외까지 곧게 성장하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기 또는 마주나기로 달리며 1회 우상으로 갈라지고, 특유의 향을 지닌다. 병충해에 강하고 햇빛을 좋아해 재배가 비교적 쉬운 편으로, 초보 원예인도 키우기 적합하다.

천수국은 관상용을 넘어 다양한 활용 가치를 지닌 식물이다. 꽃에서 추출한 성분에는 루테인이 풍부해 눈 건강 기능성 식품 원료로 사용되며, 전통적으로는 천연 염료와 식용 소재로도 활용돼 왔다. 또한 해충 기피 효과가 있어 유기농 농법과 텃밭 재배에서도 널리 이용된다.

[경제엔미디어=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