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맛연구중심 샘표가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의 ‘2025 상생 컨소시엄 기획사업’에 참여해 장류 전문 소상공인인 죽향콩영농조합법인과 함께 ‘담북장 찌개용’과 ‘담북장 쌈장용’ 등 신제품 2종을 공동 개발했다.

 샘표가 죽향콩영농조합법인과 ‘담북장’ 신제품 2종을 공동 개발했다/이미지=샘표 제공

‘2025 상생 컨소시엄 기획사업’은 동반위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소상공인과 대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제품 개발, 공정 개선,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샘표는 80년 가까이 축적해 온 발효 기술과 우리맛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통 장인 ‘담북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제품화하는 과정에 참여했다.

담북장은 깊은 맛을 지닌 전통 장류이지만, 소비자에게 다소 생소하다는 인식으로 인해 주로 찌개용으로 제한적으로 활용돼 왔다. 샘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사라져가는 전통 장의 가치를 확장하기 위해 담북장의 활용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에 샘표는 담북장을 ‘찌개용’과 ‘쌈장용’으로 구분해 각각의 용도에 맞는 맛을 정교하게 구현했다. 새롭게 선보인 ‘담북장 찌개용’과 ‘담북장 쌈장용’은 특유의 향을 부드럽게 조절하고 나트륨 함량을 낮춘 것이 특징으로, 다시마와 표고버섯 등을 더해 감칠맛을 높이면서도 건강한 맛을 살렸다.

샘표는 1946년 창립 이후 장과 발효를 중심으로 한 우리맛 연구에 집중해 왔다. 2001년에는 콩을 발효·숙성해 전통 한식 간장의 대량생산에 최초로 성공하며 ‘맑은조선간장’을 선보였고, 옛 양반가의 비법장에서 착안한 ‘토장’은 콩된장 시장에서 판매액 기준 1위(마켓링크 MAT 2024년 2월, 상온 콩된장 판매액 MS 기준)를 기록했다. 또한, 조선 영조가 즐겨 먹던 비법 고추장의 맛을 구현한 ‘조선고추장’을 통해 전통 장맛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샘표는 고도의 발효 기술과 식품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장류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동반성장위원회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주관한 ‘2025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 사업영역 보호제도 상생노력 우수 유공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샘표는 죽향콩영농조합법인과 함께 개발한 담북장 신제품을 통해 또 다른 매력의 우리 장맛을 소비자들이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