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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야간관광, 해수부 이전·외국인 500만 시대 대비 ‘관광 골든타임’ 선점 나서
  • 기사등록 2025-12-18 09:43:02
  • 기사수정 2025-12-18 09: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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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별바다부산 나이트 마켓’이 진행 중인 화명생태공원 일대의 야경/사진=부산광광공사 제공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외국인 관광객 급증 등 급변하는 관광 환경에 대응해 2026년부터 본격적인 야간관광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개별 여행자(FIT), 신규 체류 인구까지 아우르는 다층적 야간관광 전략을 통해 체류형 관광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올해 10월 역대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미식·크루즈 관광과 대규모 국제 페스티벌, 야간관광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이 결합되며 부산만의 차별화된 관광 경쟁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야간관광은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확대하고 소비를 유도하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숙박, 식음료, 쇼핑 등 연관 산업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미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2025년 10월 기준 부산의 숙박 목적지 검색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숙박 방문자 수는 19%, 관광 소비액은 9% 이상 늘었다. 외지인 평균 체류 시간은 2597분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평균(2380분)보다 9% 이상 높아, 부산이 대표적인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산시는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2028년 외국인 관광객 500만 명 유치, 외국인 관광 지출액 연간 1조5000억 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최근 해양수산부의 본격적인 부산 이전과 글로벌 해운기업들의 연쇄적인 이전이 예고되면서 체류형 인구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이전 인구를 방문하는 친구·친지 방문 관광(VFR) 수요로까지 이어져 새로운 관광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무 목적으로 부산을 찾는 비즈니스 관광객의 ‘블레저(Bleisure)’ 수요 증가도 주목된다. 주간에 업무가 집중되는 특성상 업무 종료 이후 저녁 시간대 관광 수요가 자연스럽게 발생하며, 야간관광이 이를 흡수하는 핵심 콘텐츠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 확충에 따른 크루즈 관광 활성화,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과 벡스코 제3전시장 개관 등 관광·마이스(MICE) 인프라 확충으로 단기 집중형 관광객과 국제회의·공연·비즈니스 방문객 유입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2026년부터 이러한 다층적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과 연계한 ‘관광스테이 연계 K-야간관광 상품화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의 야간관광 콘텐츠를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투어형·숙박형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남부권 야간관광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개별 여행객을 위한 환경 개선도 지속된다. 미슐랭 가이드 발간과 비짓부산패스 출시 등으로 개인 여행객의 편의를 높여온 부산시는 2026년에도 야간관광 연계 지원을 강화해 여행 동선을 확장할 방침이다. 

 

아울러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 고도화의 일환으로 외국인 참여형 야간관광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3년간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다양한 관광 수요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2026년부터는 외국인 관광객, 개별 여행자, 신규 체류 인구를 아우르는 야간관광 생태계를 구축해 부산 야간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와 부산 야간관광 관련 자세한 정보는 부산시 야간관광 전용 채널 ‘별바다부산’ 인스타그램과 부산관광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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