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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어, ATR 72-600 국내 첫 도입 - 1호 신조기 도색 완료 후 내년 1월 김포공항 인도
  • 기사등록 2025-12-16 10: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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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을 마친 섬에어 1호 신조기 ATR 72-600 ©섬에어

지역항공 모빌리티(RAM·Regional Air Mobility) 항공사 섬에어가 ATR의 최신 기종인 ATR 72-600 신조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섬에어는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ATR 본사에서 자사 1호 신조기인 ATR 72-600에 대한 로고, 심볼, 슬로건 등 리버리 도색 작업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기체 안전성 및 운항 적합성 검증을 마친 뒤 오는 12월 31일 툴루즈를 출발해 페리 플라이트(Ferry Flight) 방식으로 국내에 인도될 예정이다. 

 

항공기는 튀르키예 앙카라 에센보아 국제공항, 우즈베키스탄 이슬람 카리모프 타슈켄트 국제공항, 중국 란저우 중촨 국제공항을 경유해 내년 1월 2일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섬에어 1호기는 ATR에서 제조번호(MSN) 1745를 부여받아 생산된 신조기다. 섬에어의 시그니처 컬러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리버리 디자인이 적용되며 감각적인 외관으로 완성됐다.

 

기체에 적용된 심볼은 ‘도시와 섬을 연결해 특별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지역항공 모빌리티 항공사’라는 섬에어의 브랜드 정체성을 시각화한 것이다. 

 

짧은 활주로에서도 안전한 이·착륙이 가능한 ATR 72-600의 6엽 프로펠러를 모티브로, 하늘과 바다로 확장되는 빛의 형상과 섬을 상징하는 삼각형 요소를 결합해 디자인됐다. 

 

해당 로고 및 브랜딩은 글로벌 마케팅 컨설턴시 아이데틱(EIDETIC)과의 협업으로 완성됐으며, GOOD DESIGN KOREA 2023 우수산업디자인상품과 ASIA DESIGN PRIZE 2024 GOLD WINNER를 수상한 바 있다.

 

기체 측면에는 항공 교통 소외 지역에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겠다는 섬에어의 사업 가치를 담은 슬로건 ‘Your journey, our destination’이 적용됐다. 또한 창문 상단과 날개 하부에는 대한민국 항공기 등록번호 HL5264가 표기됐다.

 

최용덕 섬에어 대표는 “이번 리버리 디자인은 지역항공 모빌리티 섬에어의 비전과 가치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결과물”이라며, “ATR 72-600 도입을 통해 항공 접근성이 낮았던 지역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공항 활성화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전역을 연결하는 핵심 지역 항공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TR 72-600은 짧고 협소한 활주로, 미포장 활주로, 가파른 접근 경로 등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한 터보프롭 항공기다. 

 

전 세계 지역 공항에서 운항되며, 출시 이후 조류 충돌로 인한 엔진 손상이나 기관 정지 사례가 보고되지 않은 기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100%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를 사용한 시험 비행에 성공했으며, 최신형 PW127XT 엔진을 탑재한 친환경 항공기다.

 

또한, 상단익(high-wing) 구조로 설계돼 비행 중 지상 풍경을 넓게 조망할 수 있어 항공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뷰 맛집’ 기종으로도 알려져 있다. 국내 항공기 평균 연식이 10년 이상인 상황에서, 섬에어 1호 신조기는 높은 안전성과 정시 운항 측면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섬에어는 이번 신조기 도입을 통해 운항 안정성을 확보하고, 신뢰도 높은 지역 항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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