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k 기자

▶원·달러 환율 1470원대…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
이달 원·달러 환율 평균이 1470원을 넘어서며 외환위기 이후 월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 하락에도 불구하고 개인 해외주식 투자와 국민연금 등 달러 수요가 이어지며 원화는 주요국 통화 중 유일하게 약세를 보였다. 지난 12일 환율은 장중 1479.9원까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수급 압박으로 1400원대 고환율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으며, 정부의 환율 안정 대응과 미·일 통화정책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취업난 장기화에 20·30대 ‘쉬었음’ 남성 역대 최대
제조·건설업 취업난이 장기화되며 지난달 20·30대 ‘쉬었음’ 인구가 71만8968명으로 1년 전보다 3.4% 늘었다. 이 중 남성은 46만2073명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해 2014년 통계 집계 이후 11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여성은 25만6895명으로 6.3%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는 구직을 포기한 비경제활동인구로, 취업 준비·실업자를 포함한 ‘일자리 밖’ 20·30대는 158만9028명으로 4년 만에 가장 많았다.
▶한국 부자 수 15년간 연 10% 증가…금융자산 3000조원 돌파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 수는 2011년 13만명에서 올해 47만6000명으로 연평균 9.7% 증가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3066조원으로 전체 가계 금융자산의 60.8%를 차지했다. 부의 원천은 사업소득이 가장 많았으며, 유망 투자처로는 주식이 1순위로 꼽혔다.
▶대통령경호처 “청와대 복귀 후에도 열린·낮은 경호 유지”
대통령경호처가 청와대 복귀 이후에도 ‘열린 경호, 낮은 경호’ 원칙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법적 기준과 안전성 검토를 거쳐 경호구역을 최소화하고, 국민 일상과 편의를 존중하는 균형적 경호를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경복궁 일대 러닝 코스와 인근 등산로는 계속 개방하며, 과거와 같은 검문·검색은 실시하지 않는다. 자율주행버스도 제한 없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황인권 처장은 국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공사 사장 “책갈피 달러 검색, 보안 종사자 아니면 알기 어려워”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질타한 ‘책갈피 달러 검색 여부’와 관련해 “30년 근무한 직원도 보안 검색 종사자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사례가 알려지며 보안 허점이 확산될 것을 우려했고, 대통령이 언급한 100% 수화물 개장검색은 공항 마비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대안 마련을 위해 세관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 사장의 업무보고에서 답변 미흡을 문제 삼아 공개 질타했다.
▶고령층 대상포진 예방접종, 국가사업 도입 논의 필요성 커져
대상포진은 면역력 저하 시 잠복 수두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극심한 신경통과 합병증을 유발하며, 50대 이상에서 발병 위험이 높다. 조기 항바이러스 치료와 예방접종이 효과적이지만, 대상포진 백신은 아직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의료계와 정치권은 고령화로 인한 건강 불평등과 사회적 비용 증가를 우려하며 국가 차원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는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내년 예방접종 우선순위 재평가에서 재논의할 방침이다.
▶새 전기포트, ‘길들이기’만으로 미세플라스틱 노출 크게 줄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새 전기포트를 사용할 때 물을 여러 차례 끓여 버리는 ‘길들이기’ 과정만으로 미세플라스틱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11종 전기포트를 실험한 결과, 최초 사용 시 발생량이 가장 많았으며 10회 사용 후 절반, 30회 후 4분의 1, 100회 이상 사용 시 10분의 1 미만으로 감소했다. 재질별 평균 발생량은 플라스틱이 가장 많았고 유리가 가장 적었다. 연구원은 초기 최소 10회 이상 끓여 버리고, 스테인리스나 내열유리 제품을 선택할 것을 권고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에도 이용 지속 55%…“대응에 따라 신뢰 회복 가능”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도 이용자 10명 중 7명은 기업의 대응에 따라 신뢰 회복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엠브레인이 성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55.3%는 쿠팡을 계속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88.4%는 개인정보 유출을 현실적 위협으로 인식했으며, 우려 사항은 카드 부정 결제, 범죄 악용, 2차 피해 순이었다. 다만 비밀번호 변경은 53.1%에 그쳤고 탈퇴 의향은 33.4%였다. 쿠팡의 유출 인지 지연과 탈퇴 절차 문제로 불신이 컸지만, 편의성에 따른 ‘록인 효과’로 이용 지속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임현택 전 의협회장, ‘주사 이모’ A씨 출국금지 촉구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방송인 박나래씨 사건과 관련해 무면허 의료행위 의혹을 받는 A씨에 대한 긴급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촉구했다. 법무부는 출국금지는 관계기관 요청과 법적 요건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고 회신했다. 임 전 회장은 박씨와 A씨를 의료법·약사법·보건범죄단속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씨는 의료기관이 아닌 장소에서 수액 주사를 맞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고, A씨는 해외 경력을 주장했으나 국내 면허가 없을 경우 불법이다. 무면허 의료행위 시 최대 5년 징역 또는 벌금형이 가능하다.
▶초등 1학년 체벌한 교사, 아동학대 혐의로 벌금형
덧셈·뺄셈을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딱밤을 때리고 체벌을 가한 40대 교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신윤주 부장판사는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담임교사 A씨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교실에서 학생 2명의 머리를 때리고 5∼10분간 앉았다 일어서기를 시킨 혐의다. 재판부는 교육 의도와 전과 없음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