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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싱스 ‘AI 절약모드’ 실증 검증 - 고효율 세탁기 에너지 사용량 30% 절감
  • 기사등록 2025-12-14 17: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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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자사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AI 절약모드’를 적용한 결과, 삼성전자 고효율 세탁기의 에너지 사용량이 약 30% 절감되는 효과를 실증했다고 밝혔다.

 

‘AI 절약모드’는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제품의 사용 패턴과 환경 데이터를 분석해 에너지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제어하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해당 모드를 통해 별도의 조작 없이도 가전제품의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AI 절약모드’ 실증/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번 실증은 글로벌 탄소 검증 전문기관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전 세계 126개 국가에서 실제 사용 중인 약 18만 7천 대의 삼성전자 고효율 세탁기를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했다.

 

검증 결과, ‘AI 절약모드’를 통해 총 에너지 사용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5.02GWh의 전력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특별시 약 1만 4천 가구가 여름철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검증은 소비자가 ‘AI 절약모드’를 자유롭게 설정해 사용하는 실제 환경에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향후 해당 기능의 활용도가 높아질 경우 에너지 절감 효과는 30%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전망했다.

 

특히 이번 실증은 업계 최초로 ‘연결형 기기의 사용 단계 탈탄소화 협의체(Decarbonizing the Use-Phase of Connected Devices, DUCD)’가 제시한 탄소 배출량 및 감축량 측정 기준에 따라, 실제 사용 중인 제품에서의 탄소 감축 효과를 실측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DUCD는 카본 트러스트가 주도하는 국제 협의체로, 연결형 기기의 에너지 사용량과 절감 효과 측정 방법의 표준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IT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가전제품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과 감축 효과를 보다 정밀하게 측정·관리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소비자에게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DA사업부 문종승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제품과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사용 단계에 이르기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고려하고 있다”며, “이번 국제 검증을 계기로 고효율 가전 분야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행사를 통해 ‘AI 절약모드’를 지원하는 다양한 혁신 가전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검증이 미국 에너지스타(Energy Star), 한국 1등급, 인도 5스타, 유럽연합 A등급 등 국가별 고효율 인증 또는 이에 준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삼성전자 세탁기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검증 대상 모델 목록은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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