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3월 24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 ‘MCE(Mostra Convegno Expocomfort) 2026’에서 총 8개의 ‘MCE 어워드(Excellence Awards)’를 수상하며 글로벌 HVAC(냉난방공조) 기술력을 입증했다.
MCE 어워드는 전시 기간 중 업계 혁신을 이끈 제품을 대상으로 제품 혁신성, 에너지 효율,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되는 상이다.
삼성전자는 가정용 에어컨부터 히트펌프,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에 이르는 폭넓은 제품군에서 고르게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과시했다. 특히 2026년형 가정용 에어컨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는 사용자 맞춤형 기류 제어 기술을 인정받아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MCE 2026 우수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가정용 에어컨
이 제품은 ‘모션 레이더’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위치와 활동량을 감지하고, 직접풍과 간접풍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AI·모션 바람’ 기능을 갖췄다. 또한 ‘쾌적제습’ 기능을 통해 기존 제습 방식 대비 최대 3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EHS’ 라인업에서도 ‘EHS 올인원’과 ‘EHS 캐스케이드 컨트롤러(EHS Cascade Controller)’가 각각 수상했다. ‘EHS 올인원’은 공기와 물을 동시에 활용해 냉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통합 시스템으로, 냉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하는 ‘열 회수’ 기능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최대 2배 이상 향상시켰다.
해당 제품은 영하 25℃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난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기존 냉매(R410A)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68% 낮은 R32 냉매를 적용해 친환경성도 강화했다.
‘EHS 캐스케이드 컨트롤러’는 최대 8대의 히트펌프를 통합 제어하는 솔루션으로, 실시간 부하에 따라 필요한 장비만 가동해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가정용 EHS 실내기 ‘DVM 하이드로 유닛(DVM Hydro Unit)’과 ‘클라이밋 허브(ClimateHub S2 DVM Hydro)’도 수상 제품에 포함됐다. 두 제품은 7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가정 내 냉난방 기기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DVM(Digital Variable Multi)’ 라인업에서도 ‘DVM S2 R32’와 ‘DVM S Mini R32’가 수상했다. 두 제품 모두 R32 냉매를 적용해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DVM S2 R32’는 AI 기반으로 사용자 냉방 패턴을 학습해 냉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향상시키며, ‘DVM S Mini R32’는 소형·경량 설계를 통해 설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에어솔루션사업팀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삼성전자의 공조 기술이 혁신성과 에너지 효율,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에서 쾌적함과 효율성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공조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쾌적함’과 ‘연결성’을 주제로 약 504㎡(약 151평) 규모의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가정용부터 산업용, 중앙공조까지 다양한 공조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