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청주시가 환경부, 스타벅스코리아와 함께 17일부터 ‘지역 맞춤형 일회용컵 회수‧보상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번 제도는 지난 4월 10일 체결된 세 기관 간의 자발적 협약을 바탕으로 마련된 것으로, 일회용컵의 회수 및 재활용을 촉진하고 보상체계를 개편해 실효성을 높였다.
청주지역 28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를 구매한 고객이 세척된 일회용 플라스틱컵 5개를 반납하면, 스타벅스의 친환경 보상 포인트인 ‘에코별’ 1개를 받을 수 있다.
자료제공=청주시
이 에코별은 기존 스타벅스 멤버십 시스템과 동일하게 음료 사이즈 업그레이드(에코별 2개), 일부 음료 교환(8개), 전 음료 교환(12개) 등에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납된 일회용컵은 전문 수거·운반업체를 통해 재활용업체로 이송되며, 이불솜이나 베개, 자동차 내장재 등에 활용되는 단섬유 원료로 순환된다.
환경부와 스타벅스코리아, 청주시는 제도 시행 이후 SNS 채널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소비자 불편사항과 운영 상황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청주시의 회수‧보상제는 환경부가 전국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지역 맞춤형 일회용컵 감량 제도’의 일환이다.
앞서 6월 5일 강릉시에서 개방형 다회용컵 보증금제가 시행됐으며, 청주에 이어 6월 말에는 용인시 에버랜드와 과천시 서울랜드에서도 각각 무보증금제 및 보증금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