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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능 성적 분석 결과…N수생 강세 속 상위권 격차는 좁혀져
  • 기사등록 2025-06-09 09:49:25
  • 기사수정 2025-06-09 09: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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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교육과장평가원 제공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9일 발표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졸업생 등 이른바 N수생들의 강세가 여전한 가운데 고3 재학생과의 격차는 일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능 응시자는 46만3486명으로 전년도(44만4870명)보다 늘었으며, 이 중 재학생은 30만2589명, 졸업생은 14만3496명, 검정고시 출신은 1만7401명이었다. N수생 비율은 의대 정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05학년도 이후 가장 높았다.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N수생의 평균 표준점수는 각각 108.9점, 108.4점으로 재학생(95.8점, 96.2점)보다 12~13점가량 높았다. 영어의 경우 절대평가 체계에서 1등급 비율은 N수생이 9.6%로 재학생(4.7%)의 두 배를 웃돌았다.

 

영역별 1등급 비율도 N수생이 국어 7.5%, 수학 8.1%, 영어 9.6%로 가장 높았다. 반면 재학생은 각각 2.9%, 2.2%, 4.7%였고, 검정고시 출신은 3~5%대를 기록했다. 2등급까지 포함해도 N수생이 세 영역 모두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4년간 상위권 격차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예를 들어 수학의 1·2등급 비율 격차는 2022학년도 14.8%포인트에서 2025학년도 13.5%포인트로, 영어는 18.6%포인트에서 13.9%포인트, 국어는 13.8%포인트에서 11.3%포인트로 각각 감소했다.

 

지역 및 학교 배경에 따른 격차도 두드러졌다. 학교 소재지가 대도시인 경우 국어(98.6점), 수학(98.8점) 모두 평균이 가장 높았고, 서울은 두 영역에서 평균 101.7점을 기록하며 전국 유일하게 100점을 넘겼다. 중소도시와 읍면 지역은 각각 평균이 낮았다.

 

시도 내 학교 간 격차에서는 대전(국어)과 광주(수학)가 가장 작았다. 이는 해당 지역의 교육 격차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학생이 국어에서(100.8점), 남학생이 수학에서(102.7점) 각각 더 높은 성적을 보였다. 수학 1등급 비율은 남학생 5.9%, 여학생 2.2%로 차이가 컸으나, 영어 1등급은 여학생(6.3%), 남학생(6.1%)으로 유사했다.

 

학교 유형별로 보면 사립학교가 국공립보다 국어와 수학에서 각각 4.2점, 4.0점 높은 평균을 보였으며, 영어 1등급 비율도 사립이 6.1%로 국공립(3.9%)보다 앞섰다. 남고는 수학에서, 여고는 국어에서 각각 가장 높은 표준점수를 기록했고, 전 영역에서 남고의 1·2등급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번 분석은 수험생의 성별, 학력, 학교 설립 주체, 지역별 특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교육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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