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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5년 4분기 매출 93.8조·영업이익 20.1조 - HBM 호조에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달성
  • 기사등록 2026-01-29 10:07:09
  • 기사수정 2026-01-29 12: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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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디지털시티 전경/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번 실적은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High Bandwidth Memory)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주도했다. DS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3% 증가하며 전사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반면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8% 감소했다.

 

전사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해 93조8천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7조9천억원 늘어난 20조1천억원으로 65%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4분기에 10조9천억원이 집행됐고, 2025년 연간 연구개발비는 역대 최대인 37조7천억원에 달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DS부문이 매출 44조원, 영업이익 16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사업은 범용 D램 수요 강세와 HBM 판매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서버용 DDR5와 기업용 SSD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수요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으나, 2억 화소 이미지센서와 빅픽셀 5천만 화소 신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은 성장했다. 파운드리는 2나노 1세대 공정 양산을 본격화하고 미·중 고객사 수요 증가로 매출이 확대됐으나, 충당 비용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DX부문은 매출 44조3천억원, 영업이익 1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4분기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태블릿·웨어러블의 안정적인 판매로 연간 기준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북미 지역 매출 증가로 전 분기 및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VD(Visual Display)는 Neo QLED와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으며,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관세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하만은 매출 4조6천억원, 영업이익 3천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전장 제품 공급이 확대되고, 오디오 성수기에 포터블 및 TWS 신제품 출시 효과가 반영되며 매출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 9조5천억원, 영업이익 2조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수요 확대와 IT·차량용 제품 판매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으며, 대형 디스플레이는 연말 성수기 수요에 대응해 판매가 확대됐다.

 

한편 4분기 시설투자는 20조4천억원으로, DS부문 19조원, 디스플레이 7천억원이 집행됐다. 2025년 연간 시설투자는 52조7천억원으로 DS부문 47조5천억원, 디스플레이 2조8천억원이다. DS부문은 첨단 공정 전환과 기존 라인 보완에, 디스플레이는 기존 라인 성능 개선에 투자를 집중했다.

 

삼성전자는 2026년에도 글로벌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DS부문은 로직·메모리·파운드리·패키징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 역량을 기반으로 AI 반도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DX부문은 공급망 다변화와 운영 최적화를 통해 리스크에 대응하고, AI가 적용된 제품군을 확대해 AI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DS부문 메모리는 AI 수요 강세 속에 HBM4 시장 본격화와 서버용 D램 고용량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스템LSI는 SoC와 이미지센서 경쟁력 강화를, 파운드리는 첨단 공정 중심의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목표로 한다.

 

DX부문은 차세대 AI 경험을 중심으로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전반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하만은 전장 및 프리미엄 오디오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 제고를 추진할 방침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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