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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알엠, 구미 신공장 확장 이전식 개최…드론 모터 생산능력 2배 확대
  • 기사등록 2026-03-12 10: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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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알엠 신공장 확장 이전 기념식/사진=케이알엠 제공

케이알엠이 구미 신공장 확장 이전을 완료하고 확장 이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미 로봇협의회 김현진 회장과 방산혁신클러스터 서현수 단장이 외부 내빈으로 참석해 신공장 이전의 산업적 의미를 더했다.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케이알엠의 드론용 모터 연간 생산 능력은 기존 15만 대에서 30만 대로 두 배 증가했다. 회사는 향후 권선기 등 주요 장비 발주분의 입고가 완료될 경우 연간 약 50만 대 수준까지 생산 역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신공장 확장 이전이 단순한 설비 증설을 넘어 글로벌 드론 부품 시장에서 핵심 양산 공급자로 도약하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에서는 신공장 생산 라인 투어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Stator 결선 라인, 권선실, 부하검사실, 로터 조립 라인, 바니시·납땜실, 스테이터 조립 라인, 모터 조립 라인, 완제품 포장 라인 등 총 8개 공정을 순차적으로 견학했다. 이를 통해 원재료 투입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모든 공정이 단일 사업장에서 일괄 처리되는 생산 체계를 직접 확인했다.

 

케이알엠이 현재 양산 중인 제품군은 BLDC 모터 10종과 ESC 4종으로 구성된다. BLDC 모터 라인업에는 대표 모델인 BL8943 등이 포함돼 있으며, 소형 정찰 드론부터 중대형 드론까지 다양한 탑재 하중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4-in-1 일체형 ESC(AIO)는 멀티로터 드론 시장의 최신 트렌드에 맞춘 설계를 적용해 시스템 신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이란 간 긴장 고조 등 주요 국제 분쟁에서 드론이 현대전의 핵심 전력으로 부상하면서 전 세계 군용 및 상업용 드론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동맹국들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산 드론 부품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강화하면서 비중국산 공급망 구축, 이른바 ‘Non-PRC’ 전략이 글로벌 드론 산업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케이알엠은 이러한 시장 흐름에 대응해 HTI 드론과 모터·ESC 등 핵심 부품에 적용되는 TCC(Technology Control Compliance) 규제 환경에 맞춘 탈중국화 공급망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산 부품을 배제한 독립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미국과 유럽 방산 드론 시장의 조달 수요를 직접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구미 신공장의 대규모 양산 체제는 이러한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핵심 생산 기반으로 평가된다.

 

탈중국화 전략의 성과로 케이알엠은 최근 미국 드론 기업 Hoverfly에 지분을 투자하고 공급 계약을 체결해 모터와 ESC 공급을 시작했다. 이는 단순 수출 계약을 넘어 현지 드론 제조 생태계에 지분 참여 방식으로 진입한 사례로 평가된다. 회사는 지분 투자 기반의 협력 구조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공급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알엠이 미국 시장에서 확보한 레퍼런스는 향후 NATO 동맹국과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드론 부품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는 국가들의 수요와 맞물려 케이알엠의 수주 파이프라인도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케이알엠 제조 부문 총괄 최영묵 사장은 “이번 공장 확장 이전은 단순한 설비 투자를 넘어 글로벌 드론 부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탈중국화 공급망을 원하는 전 세계 드론 기업들의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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