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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화유리사이클과 인도네시아 EV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 협력
  • 기사등록 2026-03-12 13: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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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사옥/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중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 화유리사이클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전기차(EV)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Zhejiang Huayou Recycling Technology, 화유리사이클)와 ‘인도네시아 EV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유리사이클은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 중 하나인 화유코발트(Huayou Cobalt)의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호근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장 부사장과 바오 웨이(Bao Wei) 화유리사이클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배터리 순환경제는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스크랩)과 수명이 다한 전기차 배터리를 회수해 새로운 배터리 생산에 재활용하는 생태계를 의미한다.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와 자원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기차 산업의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재활용 과정에서는 먼저 회수된 스크랩과 폐배터리를 파쇄·분쇄해 ‘블랙매스(Black Mass)’로 만드는 전처리 공정을 거친다. 이후 블랙매스에서 니켈·코발트·리튬 등 주요 광물을 추출해 새로운 배터리 원소재로 재가공하는 후처리 공정이 이어진다. 블랙매스는 폐배터리를 물리적으로 파쇄해 만든 검은색 분말로, 다양한 금속 광물을 함유한 재활용 중간 소재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 합작공장 ‘HLI 그린파워(HLI Green Power)’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스크랩을 회수해 현지 화유리사이클 거점에서 블랙매스로 전처리할 계획이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재활용 광물 사용 비중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재활용 밸류체인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양사는 향후 수명이 다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등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배터리 수명 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순환경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배터리 공급망 확보를 위해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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