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삼성이 2026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국내 투자 확대와 함께 우수 인재 확보 및 청년들에게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삼성은 3월 10일부터 상반기 공채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웰스토리 등 총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지원자는 3월 10일부터 17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3월 직무적합성 평가 △4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 △5월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2025년 하반기 공개채용의 일환으로 실시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사진=삼성 제공
소프트웨어(SW)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실기 방식의 SW 역량 테스트를 치르며, 디자인 직군 지원자는 GSAT 없이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개채용 제도를 도입한 이후 올해로 70년째 이를 유지하고 있다. 1990년대 외환위기 등 극히 이례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1970년대 오일쇼크와 2000년대 금융위기 등 주요 경제 위기 속에서도 공채를 중단하지 않았다.
상·하반기에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공채 제도는 청년들에게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4대 그룹 가운데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삼성뿐이다.
삼성은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하고, 1995년에는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열린 채용’ 문화를 도입했다. 또한 우수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삼성직무적성검사를 도입하는 등 채용 제도를 지속적으로 혁신해 왔다.
이와 함께 △직급 통폐합을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직급별 체류 연한 폐지 △평가제도 개선 등 인사제도 혁신을 통해 직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삼성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 투자와 청년 채용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5년 8월 19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서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관련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삼성은 향후 5년간 6만 명을 채용해 미래 성장 사업을 육성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대규모 공채와 함께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청년들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상 교육 프로그램 ‘삼성청년 SW·AI 아카데미(SSAFY)’를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산 등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운영 중이다.
2019년 이후 현재까지 SSAFY 수료생 가운데 약 8500명이 국내외 2300여 개 기업에 취업했다.
최근에는 교육 대상을 대학교 졸업생에서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까지 확대하고, 국가 차원의 AI 인재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교육 과정을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이와 함께 마이스터고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해 방학 기간 인턴 실습을 진행한 뒤 졸업 후 삼성에 입사할 수 있도록 하는 ‘채용연계형 인턴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기술 인재를 특별 채용하고 있다. 2007년부터 2025년까지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에서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약 1600명을 채용했다.
삼성은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희망디딤돌 2.0’ 사업을 통해 자립 준비 청년이 기술을 습득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