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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차세대 무탄소 선박 기술 개발 착수 - 美 American Bureau of Shipping와 원자력 전기추진 시스템 공동 연구
  • 기사등록 2026-03-09 12: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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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차세대 무탄소 선박 기술 확보를 위한 원자력 기반 전기추진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선급기관인 American Bureau of Shipping(ABS)와 ‘원자력 연계 전기추진 시스템 개념설계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HD현대가 미국 선급협회(ABS)와 ‘원자력 연계 전기추진시스템 개념설계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HD한국조선해양 권병훈 전동화센터장, HD현대삼호 심학무 설계부문장, ABS 매튜 뮬러(Matthew Muller) 극동아시아 영업대표)/사진=HD현대 제공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HD현대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 권병훈 전동화센터장과 HD현대삼호 심학무 설계부문장, ABS의 Matthew Muller 극동아시아 영업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원자력 연계 전기추진 시스템 기본설계 △전장품 사양 선정 △전력기기 배치 설계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최대 100MW급 출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의 특성을 전기추진 시스템에 접목해 새로운 선박 동력원으로서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이를 통해 장시간 항해와 고속 운항이 요구되는 대형 컨테이너선에 최적화된 전력 운용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쌍축(Twin Screw) 프로펠러 추진 시스템을 적용해 추진력과 기동성을 높이고, 엔진 모터를 프로펠러에 직접 연결하는 직결 추진 방식을 채택해 동력 전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력 소모가 큰 냉동·냉장 화물 운송용 리퍼 컨테이너 적재 확대도 가능해져 화주의 운송 수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성 확보에도 주력한다. 충돌이나 침수 등 비상 상황에서도 원자로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강화된 안전 기준을 설계에 반영하고,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IMO) 규정과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IAEA)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선내 전력 시스템을 적용해 국제 규제 적합성과 운항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ABS의 Matthew Muller 극동아시아 영업대표는 “이번 협업은 원자력 기반 전기추진 시스템의 대형 컨테이너선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HD현대의 조선 기술력과 ABS의 해사 안전 분야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결합해 차세대 추진 솔루션의 안전성·효율성·친환경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삼호 심학무 설계부문장은 “원자력 연계 전기추진 선박은 넷제로 달성을 위한 획기적 기술”이라며,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 속에서 HD현대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현대는 지난해 2월 미국 Houston에서 열린 Houston Maritime Nuclear Summit에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이어 같은 해 9월 Gastech 2026 현장에서 ABS로부터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전기추진 시스템 개념설계에 대한 승인인증(AIP)을 획득한 바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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