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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협력사와 동반성장 위한 ‘K-방산 상생협력 전략’ 공개
  • 기사등록 2026-03-09 11: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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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성과공유제를 도입하고 금융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국내 방위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 전략을 공개했다.

 국회와 67개 협력사, 현대로템 등 관계자들이 지난 6일 경남 창원특례시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열린 ‘2026 현대로템 디펜스 상생협력 컨퍼런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지난 6일 경남 창원특례시 창원공장에서 ‘2026 현대로템 디펜스 상생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협력사의 부품 국산화와 미래 첨단무기 연구개발(R&D)을 장려·지원하는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략은 협력사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기술 자립 기회를 넓혀 실질적인 상생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국내 방산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67개 협력사 관계자, 현대로템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창원시 성산구)은 “협력사와 공동 추진한 국산화 개발 성과를 다시 협력사에 환원하는 상생 성과공유제는 동반성장의 가치를 실천하는 모범 사례”라며, “현대로템과 협력사들이 상호 신뢰와 공정한 거래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며 방산 수출 경쟁력과 일자리 창출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양 국민의힘 국회의원(창원시 의창구)은 “방위산업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만큼 역량 강화를 위해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며, “협력사들의 노력으로 방산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함께 성과를 나누자는 취지의 이번 행사가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은 환영사에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세계는 K-방산의 역량과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러한 중요한 전환점에서 현대로템과 협력사가 하나의 운명 공동체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컨퍼런스가 ‘협력사의 성장이 곧 우리의 성공’이라는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대로템은 협력사와의 성과를 공유하는 ‘상생 성과공유제’를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한다. 해외 사업 신규 수주 과정에서 부품 국산화를 통해 비용 절감과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성과를 협력사와 나누는 제도다. 국산화 개발이 성공한 뒤 최초 계약이 체결된 해에는 비용 절감분의 100%, 다음 해에는 50%를 협력사에 환원한다. 또한 해당 부품이나 기술의 장기 거래가 이어질 경우 협력사의 수주 물량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협력사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한 ‘동반성장펀드’도 기존 700억원에서 1500억원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 협력사가 요청할 경우 금융기관에 예탁된 펀드를 활용해 투자 및 운영 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대로템은 같은 날 협력사 및 신한은행과 ‘현대로템 협력업체 상생 성장 및 생산적 금융 지원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반성장펀드의 효율적 운영과 함께 무역금융 지원, 보증 및 대출 우대금리 제공 등 협력사 대상 금융 지원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한다. 현대로템은 협력사의 미래 첨단무기 개발과 부품 국산화·성능 개선을 위해 내년까지 2년간 총 2000억원을 R&D에 투입할 예정이다. 투자 분야에는 차세대 유·무인 지상무기 플랫폼과 항공우주, 인공지능(AI), 무인화 관련 핵심 부품 개발 및 성능 개선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협력사와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기술 교류를 촉진하고, 협력사가 직접 연구 과제를 제안하거나 기업 수요를 기반으로 정부 과제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기술 자립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로템 기술교육원을 통한 협력사 임직원 교육도 확대 운영된다. 품질, 생산, 설계 등 직무 교육뿐 아니라 AI 활용과 업무 자동화 등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며 올해 5600명 이상의 협력사 임직원이 교육을 수강할 전망이다.

 

협력사 기술과 인력 보호를 위한 보안 지원도 강화한다. 모의 해킹과 악성 메일 대응 교육 등을 통해 협력사의 보안 관리 체계를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공하는 전문 컨설팅을 실시한다. 또한 기술자료 요청 절차에 강화된 보안 시스템을 적용하고 윤리 규범에 협력사 인력 유출 방지 조항을 신설해 핵심 인력 보호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상생협력 업무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기존 구매본부 산하 구매기획팀이 담당하던 상생협력 업무를 구매본부 직속 ‘상생협력실’과 ‘상생협력팀’으로 확대 개편해 협력사와의 소통과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상생협력실은 협력사 관련 부서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 업무를 총괄하고, 정부 및 관계기관과 연계한 협력사의 기술·품질 현장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로템은 앞으로도 방산 협력사와 함께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방산의 기술 경쟁력은 협력사와의 상생에서 비롯된다”며,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견고한 산업 기반을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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