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우리맛 연구 중심 기업 샘표가 한국식품연구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식품 신시장 창출과 고부가가치 식품 및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왼쪽부터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와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샘표 제공
샘표는 5일 서울 중구 샘표 본사에서 한국식품연구원과 신시장 창출 및 고부가가치 식품과 관련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와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정부과제 공동 기획 및 수행 △사업화를 위한 기술 이전, 시제품 생산 및 제품 인증 △국내외 신시장 진출을 위한 상품 개발 관련 기술 지원 및 정보 교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 및 연구개발(R&D) 인프라 교류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식품연구원은 1987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식품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 식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천기술 개발과 기반 기술 고도화, 건강기능 개선 소재 개발 등을 통해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연구 성과 확산과 기술 지원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샘표는 오래전부터 미생물 공학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고 매년 매출의 약 5%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핵심 기술 확보에 힘써왔다. 2013년 설립된 샘표 R&D센터 ‘우리발효연구중심’은 아시아 유일의 식물성 발효 전문 연구소로, 약 3000여 종의 미생물을 활용해 제품의 맛·향·색을 조절하는 원천 기술과 기능성 물질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관련 특허 90여 건을 확보하고 있으며, 핵심 미생물 자원은 국립농업과학원 농업미생물은행에 이중 보관될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샘표의 ‘순식물성 천연 발효 조미 소재 개발’ 연구는 2019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같은 연구 역량은 혁신 제품 개발과 신시장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순식물성 발효 조미 제품인 ‘요리에센스 연두’는 고기를 넣은 것과 같은 깊은 감칠맛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미국 홀푸드, 알버트슨스, HEB 등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했다.
이와 함께 대두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도 한국 간장의 풍미를 즐길 수 있도록 완두를 발효해 만든 ‘완두간장’은 독일 식품 박람회 ‘아누가(Anuga)’와 프랑스 ‘시알 파리(SIAL Paris)’에서 혁신 제품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말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하며 현지 유통망을 확대했다.
샘표는 축적된 발효 기술을 기반으로 신소재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단백질 유래 기능성 소재 브랜드 ‘펩리치(Peprich)’와 천연 조미 소재 브랜드 ‘세이버리치(Savorich)’를 선보이며 글로벌 B2B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샘표 관계자는 “우리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한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축적해온 발효 기술과 연구 역량을 활용해 한국식품연구원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국내외 시장 확대와 함께 한국 식품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