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 92.4% “보수-진보 정치 갈등 심각”…70.4%는 “다른 의견과 대화 의향”
  • 기사등록 2026-02-12 11:20:26
기사수정

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이 보수-진보 간 정치 갈등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갈등 해소를 위한 사회적 대화의 가능성도 확인됐다.

 

국민통합위원회 이석연 위원장은 지난 11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5대 사회갈등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응답자의 92.4%가 보수-진보 간 정치 갈등을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70.4%는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5대 사회갈등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IPC 제공

이번 조사는 국민통합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2025년 11월 28일부터 12월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7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정치·이념, 양극화(소득계층), 세대, 젠더, 지역 등 5대 사회갈등에 대한 인식·정서·행동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조사 결과, 5대 갈등 가운데 정치 갈등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갈등에 대해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92.4%로 가장 높았으며,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갈등’으로도 59.5%가 정치 갈등을 꼽았다. 또한, 정치 갈등은 인식(90.6%), 정서(81.3%), 행동(71.1%) 등 세부 지표 전반에서 가장 높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정치 갈등 다음으로는 소득계층 갈등(77.3%), 세대 갈등(71.8%), 지역 갈등(69.5%), 젠더 갈등(61.0%) 순으로 심각하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갈등 상황을 접할 때 느끼는 감정으로는 ‘분노’가 26.6%로 가장 많았고, ‘혐오’(22.0%), ‘슬픔’(16.4%)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전반적으로 갈등을 더 심각하게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가 젠더 갈등을 75.5%로 상대적으로 높게 인식했으며, 70대 이상에서는 지역 갈등을 시급한 과제로 꼽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70.4%는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76.1%)이 여성(64.9%)보다 대화 의향이 높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대화 의향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사회갈등 완화를 위해 국민통합위원회가 우선 수행해야 할 역할로는 ‘공론장 및 국민소통의 장 마련’이 38.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갈등 해결을 위한 조사·연구(20.1%), 국민 참여형 캠페인 및 공모사업(17.1%), 정부 정책 자문(15.7%) 순으로 조사됐다.

 

이 위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보수-진보 갈등이 여전히 가장 심각하게 인식되고 있지만, 동시에 국민 다수가 서로 다른 의견에 대해 대화할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은 갈등을 덮어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갈등을 말할 수 있는 자리와 구조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모으고 사회적 대화를 설계하는 ‘국민 대화기구’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6-02-12 11:20:26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탐라산수국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월계화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대나무
최신뉴스더보기
한얼트로피
코리아아트가이드_테스트배너
정책브리핑_테스트배너
유니세프_테스트배너
국민신문고_테스트배너
정부24_테스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