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오는 25일부터 수서역서 KTX·서울역서 SRT를 탈 수 있게 된다/사진=IPC 제공
수서역에서는 KTX를, 서울역에서는 SRT를 이용할 수 있는 고속철도 교차운행 시범사업이 오는 25일부터 시행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SR은 이에 앞서 11일부터 승차권 예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고속철도 운영을 통합하기 위한 첫 단계로, 이용객 선택권 확대와 좌석 공급 증가를 목표로 추진된다. 교차운행은 KTX 수서역∼부산역 구간과 SRT 서울역∼부산역 구간에서 각각 하루 1회 왕복 운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운행 시간은 기존 열차 시간표와 동일하다. KTX는 부산역에서 오전 10시33분에 출발해 수서역에 오후 1시08분 도착하고, 수서역에서는 오후 1시55분 출발해 부산역에 오후 4시14분 도착한다.
SRT는 부산역에서 오전 11시에 출발해 서울역에 오후 1시47분 도착하며, 서울역에서는 오후 2시19분 출발해 부산역에 오후 4시50분 도착한다.
승차권은 코레일과 SR의 모바일 앱과 누리집, 역사 내 자동발매기와 창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온라인 예매 시에는 수서역발 KTX는 코레일 앱·누리집에서, 서울역발 SRT는 SR 앱·누리집에서 각각 구매해야 한다. 다만 역사 현장에서는 열차 종류와 관계없이 발권이 가능하다.
운임은 시범운행 취지를 고려해 평균 10% 인하됐다. 수서역발 KTX는 기존 SRT 운임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서울역발 SRT는 기존 KTX 대비 평균 10% 저렴하다. 다만 할인 운임이 적용되는 시범운행 기간 동안에는 마일리지 적립이 제외되며, 향후 이용객 의견 수렴을 거쳐 통합 운임체계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교차운행은 지난해 12월 9일 발표된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에 따른 조치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SR은 지난 2월 3일부터 시운전을 통해 차량과 시설의 정합성, 운행 안정성을 점검해 왔으며, 시범운행 기간 동안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고속철도 통합운행을 통해 좌석 공급 확대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조속히 제공하겠다”며, “무엇보다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시범운행 기간에는 이용하던 앱과 다른 앱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을 수 있다”며, “향후 예매 통합 등 서비스 개선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R 관계자도 “교차운행으로 예매 앱과 출도착역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예매와 승하차 시 열차와 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며, “안전하고 원활한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