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숙 기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는 30일 ‘일반주택형 미리내집(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Ⅱ)’ 제2차 공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일반주택형 미리내집(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Ⅱ)’은 아파트 임대 보증금 마련이 어려운 신혼부부의 주거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도입된 주택 유형으로, 시세 대비 60~70% 수준의 임대료로 공급된다. 올해 8월 진행된 제1차 공급에서는 평균 5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시·SH, 제2차 매입임대주택 연계 '미리내집' 공급
이번 제2차 입주자 모집 공고문은 30일 오전 10시 SH 누리집을 통해 게시됐다. 공급은 기존 주택을 매입·리모델링해 제공하는 ‘제2-1차(기축)’와 신축 주택을 사전 약정해 공급하는 ‘제2-2차(신축 약정)’로 구분되며, 두 공고에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기존 주택을 활용한 제2-1차 공급은 금천구 등 5개 지역에서 총 333호 규모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30% 범위 내에서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거쳐 현재 자녀가 없는 (예비)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한다.
이번 일반주택형 미리내집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축 약정 매입주택 제2-2차는 구로구 38세대, 도봉구 36세대 등 총 74세대 규모다. 해당 주택은 약정한 신축 주택을 준공·매입한 이후 입주 절차가 진행된다.
‘일반주택형 미리내집(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Ⅱ)’에 거주하던 중 출산한 가구는 10년 거주 후 ‘아파트형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Ⅱ)’으로 우선 이주 신청이 가능해, 신혼부터 육아와 자녀 성장에 이르는 단계별 주거 연속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아파트형 미리내집으로 이주한 뒤 10년간 거주할 경우 우선 매수 청구권이 부여되며, 2자녀 출산 시 시세의 90%, 3자녀 출산 시 시세의 80% 수준으로 할인 매수가 가능하다.
청약 신청은 SH 인터넷청약시스템(인터넷·모바일)을 통해 접수하며, 접수 기간은 2026년 1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이다.
SH는 향후에도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입지를 중심으로 고급 사양을 적용한 ‘일반주택형 미리내집(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Ⅱ)’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기존 공공임대주택과 차별화된 주거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김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