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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CES 2026서 ‘차량 내 AI’ 콕핏 혁신 공개 -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와 협업 강화
  • 기사등록 2025-12-30 10:30:00
  • 기사수정 2025-12-30 10: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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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급격한 전환기를 맞이하는 가운데, 글로벌 기술 기업 보쉬가 차세대 차량 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한다.

 CES 2026에서 공개될 보쉬의 AI 구동 콕핏/사진=보쉬 제공

보쉬는 2026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에서 AI 기반 차량 콕핏 구현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유닛인 ‘AI 확장 플랫폼(AI extension platform)’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기존 콕핏 시스템을 첨단 AI 기능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로버트 보쉬 이사회 멤버이자 보쉬 모빌리티 회장인 마르쿠스 하인(Markus Heyn)은 “보쉬의 AI 구동 콕핏은 차량을 지능적이고 능동적인 동반자로 진화시키는 핵심 기술”이라며, “모든 탑승자에게 더욱 편안하고 직관적이며 안전한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쉬의 AI 구동 콕핏은 운전자의 주행 습관과 선호도, 주행 상황을 학습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예측형 AI 음성 어시스턴트, 차량 내부 상황에 대한 종합적 인식, 정밀 내비게이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예를 들어 탑승자가 “추워요”라고 말하면, 시스템이 이를 맥락적으로 이해해 시트 히터를 작동시키고 실내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등 여러 기능을 동시에 실행한다.

 

보쉬는 AI 기반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AI 기반 IVI 솔루션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70억유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쉬는 이 시장에서 2030년 말까지 IVI 솔루션 매출 20억유로 이상을 달성하고, 글로벌 상위 3대 공급업체 중 선도적 위치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및 엔비디아와의 협업도 보쉬의 AI 전략에서 중요한 축을 이룬다. 보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차량을 ‘모바일 오피스’로 전환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와 콕핏 전용 기능을 통합해 Microsoft 365 생산성 도구에 차량 내에서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음성 명령을 통한 Microsoft Teams 통화 시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자동 활성화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크로스 도메인 연동을 구현했다.

 

AI 확장 플랫폼의 핵심 하드웨어는 NVIDIA DRIVE AGX Orin SoC다. 이 유닛은 NVIDIA CUD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초당 150~200테라 연산(TOPS)의 추가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기존 차량의 하드웨어나 시스템 아키텍처를 변경하지 않고도 적용 가능하며, 전원 및 이더넷 인터페이스를 통한 간편한 연결과 공기 냉각 또는 액체 냉각 옵션을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엔비디아의 NVIDIA NeMo 프레임워크와 Nemotron 모델을 활용해 AI 모델의 개발부터 배포까지 엔드투엔드 AI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센서 처리, 비전-언어 모델(VLM) 기반 애플리케이션, 맥락 인식 및 다단계 추론, 자연스러운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구현이 가능하다. 

 

또한, Microsoft Foundry를 활용해 차량 내 AI를 설계·운영함으로써 확장 가능하고 지속적으로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AI 어시스턴트 환경을 제공한다.

 

보쉬는 CES 2026 현장에서 AI 구동 콕핏과 AI 확장 플랫폼을 처음으로 시연하며, 차량 내 AI 기술의 실질적 적용 가능성과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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