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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 항만’ 구축 본격 참여 - 평택시·경기평택항만공사 등과 MOU 체결…국가 수소 생태계 조성 가속화
  • 기사등록 2025-11-11 15: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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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도 평택시청에서 가진 ‘탄소중립 수소항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김금규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 도경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청장, 정장선 평택시장, 현대차그룹 켄 라미레즈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부사장, 김정석 현대글로비스 해운사업부장,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평택시와 협력해 국내 항만의 탄소중립 전환을 이끌 ‘수소 기반 친환경 항만 구축 사업’에 본격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1일 평택시청에서 ‘탄소중립 수소 항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켄 라미레즈 현대차그룹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부사장), 정장선 평택시장, 도경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김금규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글로비스와 평택시, 경기평택항만공사,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동 목표를 기반으로 평택항을 ‘탄소중립 그린수소 항만’으로 조성하고, 국가 수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 기관들은 앞으로 ▲평택항 내 기아·현대글로비스 사업장에 수소 연료전지(FC) 발전기 도입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수소 생산·공급 인프라 구축 ▲수소 항만장비, 트럭, 수소충전소, 수소·암모니아 벙커링 등 친환경 항만 전환 지원 ▲탄소중립 항만 구축 관련 협의체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평택항 인근 수소 생산 단지를 활용해 안정적인 친환경 전력 공급망을 마련하고, 그린 암모니아 수입을 통해 친환경 수소 공급망을 확장하는 한편 AMP(육상전력장치) 등 수소 활용 애플리케이션을 확대 도입해 수소 생태계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역할 분담도 명확히 이뤄진다. 현대차는 수소 관련 사업 총괄을, 기아와 현대글로비스는 수소 애플리케이션 도입 및 운영을 담당한다. 평택시는 수소 생산·배관 등 인프라 구축을 맡고,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인허가 및 시행 세칙 개선을, 경기평택항만공사는 관련 규제 개선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차그룹과 평택시는 평택항을 친환경 그린수소 항만으로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상운송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녹색 해운 항로(Green Shipping Corridor)’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해양수산부의 ‘수소 항만’ 정책과 국토교통부의 ‘수소 도시’ 정책 목표를 함께 실현하기 위한 민관 협력의 대표 사례”라며, “특히 평택항을 중심으로 국내 최초로 항만 내 수소 기반 친환경 전력 공급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평택시는 제1기 수소도시로 선정된 이후 2023년부터 평택항 인근 수소 생산 단지에서 경기경제자유구역(포승지구)까지 약 15km 구간에 대규모 수소 배관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수소 항만장비 등 다양한 수요처 확보를 통해 수소산업 기반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평택시와 함께 지난해부터 국내 최초의 수소 카트랜스포터(차량 운반용 트럭)를 현대차 아산공장과 평택항 간 약 40km 구간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향후 항만·물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수소 활용 생태계 확산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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