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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선·이보희 시인, 북한강문학제 본상 수상 - 남양주 북한강야외공연장에서 문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축제 열려
  • 기사등록 2025-11-05 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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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일, 경기 남양주시 북한강야외공연장에서 문학인들의 축제인 ‘제15회 북한강문학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월간 시사문단과 북한강문학제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하고, 남양주시와 도서출판 그림과책, 한국시사문단낭송가협회, 2025년 북한강문학제 추진위원회 등이 후원했다.

 

행사는 소프라노 정예화의 ‘산골소녀’, ‘비목’, ‘오 솔레 미오’ 공연으로 막을 열었으며, 김화순 작가의 ‘시사문단이여 영원하라’ 낭송으로 문학의 열기를 더했다. 이어 사회자 장운기·김화순 작가의 개회 선언 후 국민의례, 내빈 소개, 개회사, 축사, 축시 낭송, 시상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2025년 남양주 북한강문학제 북한강문학상 본상 시상식. 김행선 시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문학제의 제15회 북한강문학상 본상은 서울의 김행선 시인이 수상했다. 김 시인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등록 작가로, 문예지 발표 및 시집 출간 실적을 인정받아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7번째 시집을 낸 원로 시인으로서 꾸준한 창작 활동과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북한강문학제에서 제22회 풀잎문학상 본상 수상하는 이보희 시인

또한, 제22회 풀잎문학상 본상은 강원지역에서 활동하는 이보희 시인에게 돌아갔다. 풀잎문학상은 천상병문학제에서 2003년 손근호 시인과 문정희 시인이 제정한 상으로, 매년 풀잎처럼 겸손하면서도 지역 문학 발전에 헌신해온 문인을 선정해왔다.

 

심사는 손근호 시인(평론가)이 심사위원장으로, 박효석(한국문인협회 고문), 김후란(문학의집 서울 이사장), 김용언(전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 마경덕(시창작 강사), 하영상(연변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조규수(전 한국현대시인협회 사무국장) 등 국내 저명 문학인들이 참여해 엄정한 기준으로 진행됐다.

 

박효석 회장은 축사에서 “문학은 작가와 문학이 함께 성장하는 여정”이라며, “문학인들이 평생 글과 씨름하며 결국 문학과 자신이 동시에 승리하는 순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언 이사장은 “시는 독자의 아픔을 치유하는 정신적 의사가 돼야 한다”며 “작가는 자신의 글로 독자와 마음을 나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현철 북한강문학회 지회장은 “이곳은 황금찬 선생님을 모시고 2007년 세운 문학비가 있는 뜻깊은 장소”라며, “오늘의 시상은 선생님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올해 문학제는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문학과 사진전’이 함께 열려, 손근호 발행인이 직접 촬영한 사진과 문학제 작가들의 작품이 북한강문학비 주변 야외공간에 전시됐다. 글과 이미지가 어우러진 예술적 감동의 장으로,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문화 체험을 제공했다.

 

한편 이날은 월간 시사문단 2025년 신인상 등단식도 함께 진행돼 전국 각지의 신인 작가들이 문단의 첫발을 내딛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또한 북한강문학제 추진위원회 이사 위촉식이 열려 김덕진, 황정환, 곽정덕, 강연익, 최성곤, 김영우, 김주화, 김경희, 위난희 씨 등이 새롭게 위촉됐다.

 

손근호 발행인은 “이번 문학제는 작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순수한 문학 축제”라며, “시사문단과 북한강문학제가 한국 문학의 순수성과 예술성을 지켜가는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5회 북한강문학제는 단체 기념촬영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으며, 참석한 문인들과 관객들은 늦가을 북한강의 정취 속에서 시와 낭송, 예술이 어우러진 감동의 시간을 함께 나눴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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