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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AI 발전은 기술 자립과 신뢰 기반 협력에서 시작”
  • 기사등록 2025-10-28 20: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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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열린 ‘퓨처테크포럼 AI’에서 ‘AI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발전 전략의 핵심으로 ‘기술 자립’과 ‘신뢰 기반 협력’을 제시하며, 이를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AI 발전 모델로 소개했다.

 

SK그룹은 28일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CEO 서밋’ 부대행사 ‘퓨처테크포럼 AI’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AI 시대의 도전과 기회, 국가 AI 생태계 전략과 해법 모색’을 주제로 미국, 싱가포르, 페루 등 APEC 주요 참가국의 정부, 기업, 학계 관계자가 참여했다.

 

포럼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매트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최수연 네이버 CEO, 김경훈 OpenAI Korea 총괄대표, 유영상 SK텔레콤 CEO, 사이먼 밀너 Meta 부사장 등 국내외 AI 업계 주요 인사들이 연사와 토론자로 참여했다. 

 

또한, 글로벌 AI 석학인 최예진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 교수, 니틴 미탈 딜로이트 글로벌 AI 리더도 참석해 AI 생태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최태원 회장은 ‘AI 생태계 구축(Building an AI Ecosystem)’을 주제로 한 환영사에서 “AI를 빼고는 비즈니스 화제가 없으며, 관세 문제에서도 AI가 논의되고 있다”며 AI가 국가의 성장 엔진이자 안보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진단했다. 그는 OpenAI의 ‘ChatGPT’를 ‘AI 쇼크’로 언급하며, 글로벌 강대국들이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을 세계에 확산하는 전략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AI 기술 도입 여부에 따라 개인, 기업, 국가 간 격차가 확대될 것이라 전망하며, 한국 사례로 민관 협력 기반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기술 자립’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신뢰 기반 협력’을 강조했다. 구체적 사례로는 SK그룹이 AWS와 진행 중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구축, OpenAI와 협력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지난해 제기했던 AI 발전의 제약 요소인 반도체와 에너지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빠르게 적응하고 병목 현상을 극복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국이 글로벌 AI 확산과 진화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국가별 특화 AI 생태계 구축이 AI가 일상에 뿌리내리는 핵심임에 공감했다. 하정우 수석비서관은 기조연설에서 이재명 정부의 ‘AI 3대 강국 전략’을 소개하며 “전방위적 고품질 데이터 확보와 AI 고급 인재 양성으로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매트 가먼 AWS CEO와 니틴 미탈 딜로이트 글로벌 AI 리더는 ‘AI와 지역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하며,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AI 전략과 경험을 공유했다. 최수연 네이버 CEO, 김경훈 OpenAI Korea 총괄대표, 사이먼 밀너 Meta 부사장은 각 기업의 AI 혁신과 산업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하정우 수석비서관, 김경훈 총괄대표, 최예진 교수, 니틴 미탈과 함께 APEC 국가의 AI 혁신, 윤리, 성장 전략을 논의하며 AI가 지역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했다.

 

SK그룹은 이날 경주엑스포대공원 야외특별관에서 열린 ‘K테크 쇼케이스’에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선보였다.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엔무브 등 그룹 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반도체, 냉각, 운영·보안 등 AI 인프라 역량이 전시됐다. 

 

SK그룹은 AWS와 함께 2027년 준공을 목표로 100MW 규모의 하이퍼스케일급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을 구축 중이며, 최근 OpenAI와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SK그룹은 이번 포럼을 통해 공유한 ‘기술 자립과 신뢰 기반 협력’ 전략이 한국과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글로벌 AI 미래 전략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11월 3일 개최되는 ‘SK AI Summit’에서도 이러한 전략과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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