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본사 전경/사진=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은 28일 2025년 3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10조1510억원, 영업이익 99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10조3100억원) 대비 1590억원(약 1.5%) 감소했으나, 전분기(10조220억원) 대비 129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7360억원) 대비 2580억원(약 35.1%) 증가했으며, 전분기(7530억원)보다 2410억원 늘어났다.

회사 측은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건설 부문이 대규모 프로젝트 마무리로 실적이 둔화된 반면, 상사 부문은 필수 산업재 트레이딩 물량 확대에 따라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패션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와 소비심리 회복 지연으로 수익성이 하락했으며, 리조트 부문은 급식 및 식자재 유통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폭염 등 기후 요인으로 레저 수요가 감소했다.

◇ 건설 부문

매출은 3조9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4820억원) 대비 1조3920억원 줄었고, 전분기(3조3950억원)보다 3050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10억원으로 전년 동기(2360억원) 대비 1250억원, 전분기(1180억원) 대비 70억원 각각 감소했다. 회사는 “하이테크를 비롯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며 매출과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고 밝혔다.

◇ 상사 부문

매출은 3조885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860억원) 대비 6990억원, 전분기(3조7760억원) 대비 109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60억원으로 전년 동기(710억원)보다 50억원 늘었으나 전분기(800억원) 대비 40억원 줄었다. 화학·비료 등 필수 산업재 트레이딩 물량 확대가 매출과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 패션 부문

매출은 4450억원으로 전년 동기(4330억원) 대비 120억원 증가했으나 전분기(5100억원)보다는 650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210억원)보다 90억원, 전분기(330억원)보다 210억원 줄었다. 삼성물산은 “국내 패션시장의 회복세가 더디고, 프로모션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 리조트 부문

매출은 1조71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20억원) 대비 490억원, 전분기(1조510억원) 대비 20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30억원으로 전년 동기(760억원) 대비 30억원 감소했으나 전분기(540억원)보다는 190억원 증가했다. 회사는 “급식 및 식자재 유통 사업 확대로 매출은 늘었지만, 폭염 등으로 레저 수요가 줄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