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국민이 절반을 넘어섰다.
2025년 10월 4주차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6%였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3%였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하거나 어느 쪽도 아니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각각 75%, 74%가 긍정 평가를 내리며 높은 지지를 보였다. 18~29세 청년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34%에 그치고 부정 평가가 46%로 높았다. 60대와 70대 이상에서도 긍정 응답은 각각 50%, 49%로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80%가 긍정 평가를 보였으며, 대전·세종·충청(61%)과 인천·경기(59%)도 절반을 넘었다. 서울은 55%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부정 평가가 48%로 긍정 평가(33%)를 앞섰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3%가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5%가 부정적으로 봤다. 무당층에서는 긍정 33%, 부정 40%로 의견이 엇갈렸다.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직에서 긍정 평가가 64%로 가장 높았고, 자영업과 기능·노무·서비스직도 각각 59%를 기록했다. 학생층은 51%가 부정 평가를 선택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 89%가 긍정 평가를 했고, 보수층은 60%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 중도층에서는 59%가 긍정 평가를 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9%), '외교'(15%),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11%) 등이 주로 언급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친중 정책'(9%), '경제·민생'(8%), '독재·독단'(6%) 등이 꼽혔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2.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