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선박 자동화에 최적화된 HMI(Human Machine Interface) 솔루션 ‘프로페이스(Pro-face) HMI GP6000’ 시리즈를 앞세워 스마트십(Smart Ship)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해양 산업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규제 강화와 친환경 선박 전환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디지털화와 자율 운항 기술이 가속화되면서, 선원과 선박 시스템 간 정보를 연결하고 제어하는 HMI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러한 환경에 맞춰 내구성과 신뢰성을 강화한 ‘프로페이스 HMI GP6000’ 시리즈로 해양 자동화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스마트십 특화 ‘프로페이스 HMI GP6000’ 시리즈로 선박 자동화 강화

GP6000 시리즈는 극한 해양 환경을 고려해 설계됐다. 온도 변화, 외부 충격, 염분, 습기, 직사광선 등 다양한 요인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IP66F·IP67F·UL 50/50E 등 국제 방진·방수 규격을 충족한다. DIN 장착형은 -20°C~+60°C, 패널 장착형은 0°C~+60°C 온도 범위에서 문제없이 운영 가능하며, 강한 진동과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부 구조가 강화됐다. 안티글레어 시트 옵션을 통해 햇빛 아래서도 시인성을 확보했으며, EMC 테스트를 통해 전자기 잡음 저항성도 입증됐다.

특히 DC 모델은 DNV, NK, CCS EU RO MR, IACS UR E10 등 글로벌 선박 인증을 폭넓게 획득해 다양한 해양 환경에서 유연하게 사용 가능하다.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도 장갑 착용 상태에서 조작 가능한 선택형 터치 모드와 0~100단계 밝기 조절 기능을 제공해 선교나 엔진룸 등 조작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제어와 안전성을 보장한다. 보안 기능으로는 암호화 통신, 부팅 시 보안 점검, 탬퍼-에비던트 씰(Tamper-Evident Seal)을 지원하며, 국제 산업 사이버 보안 표준 IEC 62443 준수로 선박 사이버 보안 규제에도 대응 가능하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GP6000 시리즈는 모듈형 구조로 유지보수가 용이하며, 원격 모니터링과 직관적인 가이드 기반 트러블슈팅 기능을 제공한다. 에너지 효율은 평균 13% 절감, 절전 모드에서는 최대 30%까지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저탄소 알루미늄과 바이오 플라스틱, 100% 재활용 가능한 패키징을 통해 IMO 환경 규제에도 부합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산업 및 공정 자동화 사업부 채교문 본부장은 “프로페이스 HMI GP6000 시리즈는 국제 인증, 내구성, 사이버 보안 등 선박용 HMI의 핵심 요소를 모두 갖춘 최적 솔루션”이라며, “해양 운용 현장에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며, 이를 기반으로 해양 자동화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10월 21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조선·해양 전시회 ‘코마린(KORMARINE) 2025’에 참가해 GP6000 시리즈 등 첨단 HMI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