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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사장단 인사 단행…정기선 부회장 회장 승진 - 권오갑 회장 명예회장 추대
  • 기사등록 2025-10-17 11: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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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그룹이 17일 2025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통합을 앞두고 조직 혼선을 최소화하고, 합병에 따른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예년보다 앞당겨 실시됐다.

 HD현대가 17일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사진=HD현대

이번 인사에서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으며, 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과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동안 그룹을 이끌어온 권오갑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권 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 이후 HD현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에는 조영철 부회장이 내정돼, 정기선 회장과 함께 공동대표 체제를 구성한다.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도 단행

 

HD현대중공업에서는 금석호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이상균 부회장과 공동대표로 내정됐다. 금 사장은 앞으로 경영지원, 재경, 자산, 동반성장 등을 총괄하게 된다.

 

오는 12월 1일 HD현대중공업으로 통합되는 HD현대미포의 김형관 사장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정기선 회장과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기존 김성준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해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또한, 내년 1월 1일 통합 예정인 HD건설기계의 대표에는 문재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건설기계 부문 중간 지주회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에는 송희준 부사장이 내정됐으며, HD현대로보틱스 김완수 대표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날 발표된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정기선 신임 회장,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

 

정기선 회장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와 미국 스탠퍼드대 MBA를 졸업했다.

 

2009년 현대중공업 기획실 재무팀으로 입사한 이후 HD현대 경영지원실장, HD현대중공업 선박영업 대표,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를 거쳤으며, 현재 HD현대와 HD한국조선해양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정 회장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공동대표도 겸임하게 된다.

 

정 회장은 2016년 HD현대마린솔루션 설립을 주도해 그룹 내 시가총액 11조 원 규모의 핵심 계열사로 성장시켰으며, 2021년에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진두지휘하며 건설기계 사업을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육성했다.

 

또 인공지능(AI), 디지털 혁신, 친환경 원천기술 확보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조선업 재건을 위한 미국 내 주요 인사들과의 협력에도 나서고 있다.

 

‘일하고 싶은 회사’ 만드는 조직문화 혁신

 

정기선 회장은 ‘일하고 싶은 회사,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를 그룹 비전으로 내세우며 새로운 조직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자녀를 둔 직원에게 초등학교 입학 전 3년간 1인당 1800만원을 지원하고,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어린이집 ‘드림보트’를 운영하는 등 임직원 복지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또한, 신입사원부터 팀장급까지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정례화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HD현대 “새로운 리더십으로 글로벌 종합중공업 도약”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새로운 리더십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신·구 경영진의 조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성장은 물론, 전 분야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고의 조선업 위상을 지켜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은 물론,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국익에도 기여하겠다”며, “신기술 개발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HD현대는 조만간 각 사별 인사심의위원회를 열어 후속 임원 인사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임원진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내년도 사업계획 확정 및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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