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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전작권 전환 계획 점검…“조건 충족 상당 진전”
한국과 미국 국방부는 23~24일 서울에서 열린 제27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계획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조건 충족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양국은 연합 방위 능력, 북한 핵·미사일 대응 능력, 안정적 전작권 전환 환경 등 3대 조건을 기반으로 협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국방정책실 윤봉희 대리와 미국 존 노 동아시아부차관보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으며, 변화하는 역내 안보 환경에 맞춘 동맹 현대화와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이행 방안도 논의했다. KIDD 회의는 2011년 시작돼 매년 1~2회 개최되며, 이번 회의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회의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검찰청 폐지·공소청·중수청 신설로 법사위 통과
검찰청 폐지와 수사·기소 기능 분리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24일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다. 민주당 주도로 가결된 개정안은 공소청을 법무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행안부 산하에 두고 내년 9월 시행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신설, 금융감독위원회 개편, 기후환경에너지부 설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신설, 여성가족부 개편 등도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반대했으나 민주당·조국혁신당 찬성으로 통과됐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검찰 폐지는 헌법상 검찰 기능 약화 우려가 있다”며 “공소청 명칭은 본연의 기능을 담지 못하고 수사권 이관이 권력기관 비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개정안은 25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김건희 여사 첫 재판 40분 만에 종료…모든 혐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이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40분 만에 끝났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통일교 금품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여사는 모든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주가조작 공모 혐의에 대해서는 과거 무혐의 결정을 언급하며 부인했고, 여론조사 제공 및 정치인 공천 개입 혐의도 부인했다. 통일교 관련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증인신문 준비를 위해 26일 준비기일을 열고, 본격 재판은 다음 달 15일부터 주 2회 진행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지난달 12일 구속 후 29일 재판에 넘겼다.
▶권성동 의원, 특검 두 번째 조사 1시간30분 만에 종료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24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두 번째 조사에 응했으나, 1시간30분 만에 조사가 종료됐다. 권 의원은 오후 1시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에 도착, 2시부터 변호인 입회 하에 조사를 받았으나 곧 추가 질의에 응하지 않겠다며 거부 의사를 밝혀 3시30분께 종료됐다. 특검은 권 의원의 재소환 여부를 검토 중이다. 권 의원은 2022년 대선 당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으며, 통일교 관련 수사 정보 유출 및 금품 수수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권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서울 신라호텔, 국가 행사 이유 결혼식 취소에 예식비 전액 지원
서울 신라호텔이 국가 행사로 일부 결혼식을 일방 취소해 논란이 되자, 예식비 전액 지원 방침을 밝혔다. 호텔 측은 취소된 고객에게 원하는 날짜로 결혼식을 옮기고 식대·시설 이용료 등 전액을 부담한다고 전했다. 서울 신라호텔 결혼식 비용은 꽃 장식 등 옵션에 따라 1억~2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는 브랜드 가치와 고객 신뢰를 위해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는 평가다. 앞서 호텔은 일부 예약자에게 “11월 초 국가 행사로 부득이하게 예약 변경 안내”를 통보했으며, 결혼식 취소로 신혼여행, 드레스·스튜디오 예약 등 변경과 위약금 발생 우려가 제기됐다. 국가 행사 세부 내용과 취소 건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와 관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텔신라는 개별 고객과 보상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MBK파트너스, 홈플러스 회생 관련 공식 사과·최대 2000억 추가 증여 약속
MBK파트너스가 24일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과 관련해 국민에게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운영수익 일부를 활용해 최대 2000억 원을 추가 증여하겠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대주주로서 부족한 판단과 경영 관리로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에 돌입하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점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2조5000억 원 규모의 보통주 무상 소각과 설립자 사재 출연, 연대보증 등을 포함해 총 3000억 원을 지원했으며, 추가 2000억 원 증여가 더해지면 대주주 지원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된다.
▶과천 ‘디에이치 아델스타’ 84㎡ 분양 20억 넘어도 완판
경기도 과천 주암장군마을 재개발 아파트 ‘디에이치 아델스타’ 전용 84㎡ 348가구가 일반 분양에서 모두 계약됐다. 최고 분양가는 24억4600만원으로, 평당 7300만원을 넘어 최근 서울 송파구 잠실 르엘을 웃돌았다. 일부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했지만 예비 당첨자 추첨에서 모두 채워졌다. 과천은 서울 서초구와 인접해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에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52.3대1을 기록했다. 인근 경기도 광명, 수원, 안양 등 지역 아파트 분양가도 1년 전보다 3억원 이상 상승했다. 과천 평당 분양가는 2020년 2379만원에서 올해 5992만원으로 151.9% 급등했다. 서울 진입이 어려운 수요가 경기도로 몰리면서 분양가가 치솟았지만, 내 집 마련 부담도 커지고 있다.
▶초강력 태풍 ‘라가사’, 대만 강타…14명 사망·124명 실종
초강력 태풍 제18호 ‘라가사’가 대만 동부를 덮쳐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14명이 숨지고 124명이 실종됐다. 사망자는 대부분 고령자로 확인됐으며, 화롄현 광푸향 다마 마을 등은 전역이 침수돼 수천 명이 고립됐다. 대만 소방당국은 “수백만 톤의 물이 한꺼번에 방류돼 피해가 커졌다”며 긴급 구조에 나섰다. 24일 라가사는 대만에 최대 700㎜ 폭우를 퍼부은 뒤 중국 남부와 홍콩으로 이동 중이다. 홍콩은 항공편 700여 건이 취소되고 유치원·학교가 휴교했으며, 최고 수준 태풍 경보가 발령됐다. 광둥성에서도 100만 명 이상이 대피하는 등 중국 남부 전역이 비상에 들어갔다.
▶개그맨 이진호, 음주운전 혐의 불구속 입건…"자숙 중 또 물의"
경기 양평경찰서는 24일 개그맨 이진호(2005년 SBS 특채 데뷔)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날 오전 3시 인천에서 양평군 자택까지 약 100㎞를 음주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는 여자친구가 했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로 측정됐고, 이씨는 혐의를 시인한 상태다. 소속사 SM C&C는 음주운전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불법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방송 활동을 중단했으며, BTS 지민과 개그맨 이수근 등에게 금전을 빌려 피해를 입힌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 평화센터 이사장 별세, 향년 75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2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김 이사장은 민주화 운동과 김 전 대통령의 정치활동을 묵묵히 지원하며 1997년 대통령 선거 승리에 기여했다. 1976년 ‘3·1 민주구국선언’ 당시 모친 이희호 여사와 구명 운동을 벌였고, 신군부 시절에는 도피 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후 정치 홍보·기획사 ‘밝은 세상’을 설립, DJ DOC의 노래를 선거 광고로 활용했다. 2007년 재보궐선거로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김대중재단과 평화센터를 통해 아버지의 평화·인권 정신을 계승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선련 씨와 아들 두 명이 있으며, 장례는 가족장으로 진행된다.
▶태국 미인대회 우승자, 과거 영상 논란으로 하루 만에 왕관 박탈
태국 미인대회 ‘2026 미스 그랜드 쁘라쭈압키리칸’ 우승자 수파니 베이비 노이논통(27)이 과거 노출 영상 논란으로 하루 만에 왕관을 박탈당했다. 대회 조직위는 “참가자 정신과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활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제 영상에는 반투명 의상을 입고 춤을 추거나 성인 기구를 사용하는 장면 등이 담겨 있었다. 노이논통은 페이스북에서 과거 촬영 사실을 인정하며 재정적 어려움과 병든 어머니 돌봄을 이유로 해명했다. 또한 영상이 불법 사이트에서 무단 사용됐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