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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여는 시 한 편...가을이래요
  • 기사등록 2025-09-20 07:00:01
  • 기사수정 2025-09-20 0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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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자연 명상마을/사진=경제엔미디어

가을이래요 

 

여름도 지나가고 가을이래요

하늘 높고 물 맑은 가을이래요

 

울타리 수숫대를 살랑 흔드는

바람조차 쓸쓸한 가을이래요

 

단풍잎을 우수수 떨어뜨리고

바람은 가을을 싣고 온대요

 

밤이 되면 고운 달빛 머리에 이고

기러기도 춤추며 찾아 온대요

 

박목월 / 시인



언제나 그렇듯 

계절의 변화는 이런 건가 봅니다

 

한낮의 무더위와 

밤새 이어진 열대야의 끈적임을 

안고 지낸 것이 엊그제인데 

한두 차례 내린 빗 줄기 한 묶음이

성큼 가을을 안겨 주고 갔습니다

 

때가 되어 여름이 가고

때가 되니 가을이 왔습니다

 

이번 주말은 우리 모두가

높고 맑고 푸르름에 풍요로움까지

더해 줄 또 한 번의 올가을 시작을 

가슴 가득 느껴보는 

편안한 휴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제엔미디어=박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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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20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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