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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카타르서 역대 최대 2000MW 태양광 발전 수주 - 총 사업비 1조4600억 원…여의도 9배 규모 부지에 274만 장 패널 설치
  • 기사등록 2025-09-17 09: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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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카타르 에너지 사드 알 카비 CEO가 카타르 듀칸 태양광 발전 서명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17일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 에너지가 발주한 총 발전용량 200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낙찰 통지서를 수령하고,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설계·조달·시공(EPC) 계약 금액은 약 1조4600억 원에 달한다.

 

서명식에는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과 사드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CEO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듀칸(Dukhan) 지역에 건설되며, 발전용량만 2000MW에 달하는 카타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소다. 한국 건설사가 수행하는 태양광 발전 사업 중에서도 역대 최대 용량이다.

 

부지만 27㎢로 서울 여의도(2.9㎢)의 9배에 이르며, 설치되는 태양광 패널은 약 274만 장 규모다. 2030년 준공 시 약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은 단독으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맡으며, 태양 추적식 트래커를 적용해 발전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중동 사막의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고성능 인버터를 설치해 최적의 전력 생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듀칸 태양광 발전소는 카타르가 추진하는 ‘국가 비전 2030’의 핵심 프로젝트로,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목표로 한다. 삼성물산은 라스라판·메사이드 지역에서 87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이미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이번 사업까지 포함하면 카타르 전체 태양광 발전 용량의 약 80%를 단독 수행하게 된다.

 

김성준 삼성물산 ES영업본부 부사장은 “카타르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EPC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현재 카타르 외에도 괌에서 대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호주와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며 신재생에너지 분야 글로벌 플레이어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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