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여는 시 한 편...사랑하기 좋은 9월에는
박오성 기자
- 기사등록 2025-09-06 07:00:01
- 기사수정 2025-09-12 20:32:13
사진=이승교
사랑하기 좋은 9월에는
9월입니다
산과 들이 넉넉한 9월입니다
내 마음도 따라 넉넉한 9월
행복한 마음으로 함께 할 9월
알고 보면 9월도
나에게서 시작되었습니다
내가 주인공이 될 수 있게
9월도 아름답게 보내겠습니다
풀잎 냄새가 연하고
나뭇잎 냄새가 부드러운 걸 보니
9월도 여유 있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9월은 넉넉한 10월에는 못 미치고
열정 넘치는 8월만은 못할 수 있지만
9월도 나에게 소중한 달입니다
소중한 만큼
따뜻한 마음으로 보내겠습니다
9월입니다
나를 사랑하고 가정을 사랑하고
모두를 사랑하는 9월
9월은 사랑하기 딱 좋은 달입니다
9월에도 행복한 마음이
먼저였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행복하고
모두가 행복한 달이 될 수 있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걷겠습니다
윤보영 / 시인
지난주 무던히 더웠던
8월을 보내고 나니
어느새 아침저녁 바람결에
살포시 가을 냄새가 묻어납니다
역시 계절의 피고 짐은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순리인가 봅니다
9월 첫 주말을 여는 오늘 아침은
간간이 흩뿌리는 빗줄기에 아직
가을의 청명함은 느낄 수 없지만
계절이 주는 풍요로움은
촉촉한 공기 속에 넉넉히
스며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른 아침 차 한잔의 여유로움을 곁들여
이번 주말도 모두가
편안하고 건강하게
행복 가득
기쁨 가득
축복 가득한
휴식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경제엔미디어=박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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