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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윤석열차’, 3년 만에 부천국제만화축제 전시
3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풍자해 논란이 된 만화 ‘윤석열차’가 올해 제28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전시된다. 이 작품은 한 예술고 학생이 그린 것으로, 윤 전 대통령 얼굴을 열차 앞머리로, 김건희 여사를 운전석에, 검사들을 승객 차량에 칼을 들고 표현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의 ‘엄중 경고’로 논란이 일었고, 후원 명칭 승인 취소와 국비 보조금 삭감으로 이어졌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축제를 정상화하며 자유주제 학생만화 수상작 전시를 재개하고, 윤석열차도 포함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 개혁신당과 연대 강조…"지방선거 앞 독주 견제 필요"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강, 서울의 미래’ 토론회에서 개혁신당과의 연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혁신당과 합심해 폭주하는 정권에 대한 견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개혁신당과 어떤 형태로든 연대가 가능하며, 국민의힘 새 지도부에 이미 제안하고 촉구한 바 있다”고 밝히며 적극적인 협력을 시사했다. 그는 “당의 중진으로서 연대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국회의장, 베이징 전승절 기념행사서 김정은과 악수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80주년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했다고 국회의장실이 밝혔다. 우 의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각국 정상과 교류했으며, 시 주석에게는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에게는 러시아 내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고, 푸틴 대통령은 남북 관계에 대한 견해를 물으며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표했다. 우 의장은 “남북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및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와도 만날 예정이다.
▶중국, 전승 80주년 열병식서 신형 전략무기 공개
중국이 3일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과 극초음속 무기 등을 대거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DF-41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 DF-61이 처음 등장했다. 또한, 전 세계를 사정권에 두는 DF-5C와 사거리가 1만4000㎞에 달하는 DF-41 등 핵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모습을 드러냈다. 사거리 4000㎞ 이상으로 괌을 직접 타격 가능한 DF-26D, 사드·SM-3 요격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DF-17 등도 공개됐다. 전문가들은 이들 무기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사 균형을 흔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JL-3, 극초음속 대함미사일 YJ-21 등 해상 전략무기와 함께 스텔스 전투기 젠-20S, J-35A도 열병식 상공을 비행하며 중국의 군사력을 과시했다.
▶금융노조, 주4.5일제 등 요구하며 26일부터 총파업 예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임금 5% 인상, 주4.5일제 전면 도입, 신규 채용 확대 등을 요구하며 26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했다. 지난 2일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94.98%가 찬성했으며, 16일 결의대회 이후 파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근무환경 악화와 인력 감소를 문제로 지적하며, 주4.5일제가 일과 삶의 균형과 사회적 행복 증진에도 기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외부에서는 평균 연봉 1억원 이상의 은행원 근무시간 단축 요구가 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해에도 유사 요구로 파업을 예고했으나 일부 합의로 철회된 사례가 있다.
▶현대차·HD현대중 노조 동시 파업…울산 경제 ‘비상’
울산 최대 사업장인 현대자동차와 HD현대중공업 노조가 3일 동시에 파업에 돌입했다. 두 노조가 같은 날 파업을 벌인 것은 2016년 이후 9년 만이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정년 64세 연장, 주 4.5일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5일까지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이로써 현대차의 6년 연속 무분규 기록은 깨졌다. HD현대중 노조는 올해 들어 7번째 파업에 나서며, 오는 5일까지 이어간다. 특히 HD현대중·미포·삼호 등 조선 3사 노조가 합병 문제와 고용 보장을 요구하며 공동 파업에 나섰다. 울산 상공계는 자동차·조선업의 연쇄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유승민 전 의원 딸 유담 교수 임용, 인천대서 공정성 논란
유승민 전 국회의원의 딸 유담(31) 교수가 인천대 무역학부 전임교원으로 임용되자 채용 공정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인천대 익명 커뮤니티에는 “공정, 교수 임용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대자보가 게시돼 일부 학생들이 임용 과정 공개를 요구했다. 작성자는 “박사 학위 취득 후 보통 수년간 연구·강의 경력을 쌓는 과정이 일반적이나, 유 교수는 졸업 후 1년이 채 안 돼 전임 교수가 됐다”며 연구 실적과 임용 절차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정치인 딸이라는 배경이 영향을 미쳤는지 투명한 답변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인천대는 “28세에 임용된 사례도 있었다”며 절차상 문제없음을 강조했다.
▶부산불꽃축제 앞두고 숙박·티켓 바가지 논란
오는 11월 15일 열리는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광안리 인근 숙박업소 가격이 크게 치솟았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축제 당일 숙박비는 1박 100만원 안팎, 일부 원룸·투룸형은 180만원을 넘는다. 같은 숙소의 10월 주말 평균가는 20만~30만원 수준이다. 지난 7월에는 한 업주가 예약자에게 거액의 추가 요금을 요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티켓 가격도 유료 좌석은 R석 10만원, S석 7만원이지만 중고 거래에서는 각각 15만원, 12만원에 팔리고 있다. 부산시는 가격 자율성을 이유로 직접 단속은 어렵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 예산은 23억원. 전문가들은 “상인들의 자발적 동참과 행정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관광도시 위상에 맞는 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서울 관악구 식당서 흉기 난동…3명 숨지고 1명 중상
서울 관악구 조원동의 한 식당에서 3일 오전 흉기 난동이 발생해 남성 3명이 숨지고 여성 1명이 크게 다쳤다.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7분경 “여러 명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30대 남성 1명과 40대 남성 2명, 여성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남성 3명이 끝내 숨졌다. 경찰은 부상자 중 한 남성을 피의자로 특정했으며, 그는 범행 직후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이 사업상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방송인 박나래 자택 절도범, 징역 2년 선고
방송인 박나래(40) 씨의 자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부는 절도와 야간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정모(37)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4월 박씨의 서울 용산구 자택에 침입해 수천만 원대 금품을 절도했으며, 훔친 물품 일부를 장물로 내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금품을 반환했으나, 동종 전과가 있고 피해 물품의 가치가 높으며 피해자가 엄벌을 요청한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한편 정씨로부터 장물을 넘겨받은 우모씨와 장모씨는 업무상과실장물취득 혐의로 각각 벌금 200만 원과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경제엔미디어=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