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전경/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025년 8월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5만8330대, 해외 27만8065대 등 총 33만639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0.4% 성장했다. 국내 판매는 0.4% 증가한 5만8330대, 해외 판매는 0.5% 증가한 27만8065대로 집계됐다.

차종별로 보면 세단은 그랜저 5139대, 쏘나타 3527대, 아반떼 7655대 등 총 1만6551대가 팔렸고, RV는 팰리세이드 5232대, 싼타페 3303대, 투싼 3873대, 코나 3013대, 캐스퍼 1247대 등 총 2만1272대 판매됐다. 

포터와 스타리아는 각각 5547대, 3246대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202대가 판매됐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2826대, GV80 2635대, GV70 2983대 등 총 9311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현지 수요와 정책에 맞춘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8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3501대, 해외 20만9887대, 특수 차량 562대 등 총 25만395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7.4% 증가한 4만3501대, 해외 판매는 0.4% 감소한 20만9887대로 집계됐다.

차종별로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6531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승용차는 레이 3484대, K5 3238대, K8 1976대 등 총 1만2045대, RV는 쏘렌토, 카니발 6031대, 스포티지 5755대, 셀토스 4238대, EV3 2317대, 타스만 887대 등 총 2만8013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봉고Ⅲ 3168대 등 총 3443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9214대, 셀토스 2만3567대, K3·K4 1만5881대 등으로 집계됐다. 특수 차량은 국내 174대, 해외 388대 등 총 562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EV4, PV5, EV5 등 신모델을 중심으로 글로벌 판매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번 8월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RV와 친환경차 중심의 수요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