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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추린 뉴스] 올 상반기 4대 은행 최고 보수, 은행장 아닌 퇴직자에게 집중
  • 기사등록 2025-08-28 06: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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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4대 은행 최고 보수, 은행장 아닌 퇴직자에게 집중

올해 상반기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들은 은행장이 아닌 퇴직자들이었다. 하나은행 부점장 출신 퇴직자는 급여·상여금·퇴직금 합계 10억3100만~11억2000만원을 받으며, 은행장 상반기 보수 5억5600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에서도 상위 보수자 대부분은 지점장·부장 등 직위를 지닌 퇴직자였으며, 퇴직금만 9억10억여 원에 달했다. 은행 관계자는 장기근속자 퇴직금 규모가 1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4대 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조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130억원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직원 평균 급여는 635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00만원(4.96%) 상승했으며, 연봉 기준 1억2000만원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구속영장 기각

12·3 비상계엄 선포를 방조하는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27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중요한 사실관계와 법적 평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특검이 청구한 영장을 기각했다. 이어 “현재까지의 증거와 수사 진행 경과, 피의자의 지위 등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한 전 총리를 두 차례 소환 조사하고 자택과 공관을 압수 수색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에는 내란 우두머리 방조,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6가지 혐의가 포함됐다. 하지만 한 전 총리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며 증거인멸 위험도 크지 않다고 맞섰다. 한편 한 전 총리의 구속영장 기각에 따라 특검 수사가 다른 국무위원들로 확대되는 데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북, 이재명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 발언에 강력 반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기간 ‘한반도 비핵화’ 발언을 한 데 대해 “헛된 기대”라고 비난했다. 통신은 논평에서 한국을 “모든 주권을 미국에 바친 정치적 가난뱅이”라고 평가하며, 이 대통령의 비핵화 발언을 “망상증”으로 표현했다. 이어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절대불변”이라 강조하며, 정책 변경은 한반도의 정치군사적 환경이 변해야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이 북한을 ‘가난하지만 사나운 이웃’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심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미국 CSIS 연설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NPT 준수를 강조하고, 북한과의 대화와 관리 방안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내달 전국 3만9000가구 아파트 공급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내달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아파트 약 3만9000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70%인 2만5000여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된다. 물량기준으로 보면 2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수도권에서는 28개 단지(2만5276가구)가 청약을 앞두고 있으며, 경기도 1만6735가구, 인천 5387가구, 서울 송파·중랑·마포구 등에서도 정비사업 단지가 분양된다. 지방은 25곳(1만3703가구)에서 부산, 충남, 울산, 경남, 충북 순으로 공급된다. 한편 9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1만1134가구로, 이달 대비 약 33%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이 5695가구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별 입주 예정을 보면 서울 128가구, 경기 4692가구, 인천 875가구 등이다.

 

▶내년부터 수업 중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

내년 1학기부터 초·중·고 학생들은 수업 중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를 원칙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교육부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돼 내년 3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학생이 원칙적으로 수업 시간에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되, △장애 학생의 보조기기 사용 △교육 목적 활용 △긴급 상황 대응 등은 학교장과 교원이 허용할 경우 예외적으로 인정한다. 또한, 학교와 교원은 학생의 학습권 보호와 교원의 교육활동 보장을 위해 교내 스마트기기 사용·소지를 제한할 수 있으며, 구체적 기준은 학칙으로 정한다. 이번 개정은 수업 중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에 명확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육부는 이미 2023년 9월부터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를 통해 유사한 내용을 현장에 적용해 왔다.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시청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글로벌 열풍

케이팝과 한국 무속 신앙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넷플릭스 영화 부문 역대 1위에 올랐다. 27일 넷플릭스 공식 발표에 따르면 누적 시청 수 2억3600만을 기록하며 기존 1위 ‘레드 노티스’(2억3090만)를 제쳤다. 쇼 부문까지 합산하면 ‘오징어 게임1’(2억6520만), ‘웬즈데이1’(2억5210만)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6월 20일 공개 이후 91일 집계 기간까지 약 3주가 남아 있어 순위 변동 가능성도 있다. 공개 10주차인 이 작품은 최근에도 영어권과 비영어권 모두 영화 부문 주간 1위를 지켰고, 미국·영국·캐나다 등 32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열풍은 OST에서도 나타난다. 극 중 그룹 헌트릭스의 ‘골든’은 빌보드 ‘핫100’ 1위에 두 차례 올랐으며, SM엔터 연습생 이재와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참여했다. 작품은 케이팝 아이돌이 악령을 물리치고 노래로 세상을 구하는 스토리와 함께 한국 문화를 담아 흥미를 더했다.

 

▶전북 남원고·이리여고, 자율형 공립고 2.0 신규 선정

전북 남원고와 이리여고가 교육부의 ‘자율형 공립고 2.0’ 4차 공모에 선정됐다. 이로써 전북 지역 자율형 공립고는 기존 8곳에서 10곳으로 확대됐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지자체·대학·기업과 협력해 지역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다. 선정 학교는 5년간 매년 2억 원의 지원과 교육과정 자율권, 교장 공모제, 교사 초빙제 등 혜택을 받는다. 남원고는 전북대·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한미양행과 협력해 농생명바이오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드론·AI 교육을 강화한다. 이리여고는 국가식품클러스터·원광대와 연계해 식품·보건·과학 융합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인근 학교와 협력해 공동 교육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박성수 전 양궁 국가대표팀 감독 별세, 향년 55세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24년 파리올림픽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박성수 인천 계양구청 양궁팀 감독이 27일 오전 충북 청주 숙박업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5세. 박 감독은 팀과 함께 김수녕양궁장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청주에 머물고 있었으며, 팀원이 방에서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 감독은 1980~1990년대 한국 남자 양궁의 간판 스타로, 서울올림픽에서 단체 금메달과 개인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지도자로 전향해 2004년 국가대표 코치를 시작했으며,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개인전 금메달과 2024년 파리올림픽 남녀 금메달 5개 획득에 기여했다.

 

▶춘천고법, 양광준 항소심도 무기징역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는 27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양광준에 대한 항소심에서 항소를 기각하고 1심의 무기징역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문을 통해 범행의 참혹한 순간을 되돌아보며 후회하고 있으나, 사회적 지위와 가정을 지키려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점에서 죄책이 무겁다”며 선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범행 수법의 잔혹성과 생명 존중 가치 훼손을 강조하며 엄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양광준은 지난해 10월 25일 부대 주차장 차량 안에서 피해자 A씨와 말다툼 끝에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다음날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 강화군 개 번식장서 100마리 이상 브루셀라병 집단 감염

인천 강화군 한 동물 번식장에서 구조된 260마리 개 중 105마리가 브루셀라병(강아지 성병)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해당 개들을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동물 보호 단체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번식장은 청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악취가 진동했고, 소형견 중심으로 무차별 번식이 이루어졌다. 진드기도 발견됐다. 전문가에 따르면 반복적인 교미 과정에서 브루셀라병이 전염된 것으로 보이며, 이 병은 개와 사람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개는 유산·불임, 사람은 감기 증상 등을 유발한다. 감염 개가 전국으로 유통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동물단체는 펫숍과 경매장 전수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대규모 집단 감염이 국내에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엔미디어=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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