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가 선보인 에너지음료 ‘얼박사’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 100만 캔을 돌파하며, 국내 에너지음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6월 25일 출시한 ‘얼박사’가 7월 말 기준으로 판매량 100만 캔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얼박사는 글로벌 인기 제품인 ‘몬스터’와 ‘핫식스’를 제치고, 에너지음료 매출 1위에 올랐다.

 사진=GS25 제공

‘얼박사’는 자양강장제와 사이다를 얼음컵에 섞어 마시는 ‘편의점 꿀조합’으로 알려진 음료를 정식 상품화한 제품이다. DIY 방식으로 큰 인기를 끌어왔던 조합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며, 가격은 2300원이다.

최근 이어진 극심한 폭염 속에서 얼박사의 인기는 더욱 가속화됐다. 특히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의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해, 무더운 날씨에 갈증 해소 음료로서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소비자들이 별도로 제품을 구매해 직접 제조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한 점도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존 DIY 방식 대비 최대 32%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GS리테일은 이번 성과가 다양한 제품을 조합해 새로운 맛을 즐기는 ‘모디슈머’ 트렌드와도 연결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GS25는 지난 4월 광동제약과 협업해 자양강장제 ‘비타500’과 이온음료를 조합한 ‘비타500 이온액티브’를 선보인 바 있으며, 해당 제품 또한 출시 직후 아이스음료 매출 2위에 오르며 성공을 거뒀다.

유재형 GS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고객들의 의견과 소비 트렌드를 상품 기획에 적극 반영해 여름철 음료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음료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업계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