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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 적용한 PV5 공개…PBV 시장 본격 진출
  • 기사등록 2025-07-17 10:59:31
  • 기사수정 2025-07-17 11: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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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최초 적용한 중형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모델 ‘더 기아 PV5(이하 PV5)’를 공개하며 PBV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기아는 17일, PV5를 통해 다양한 고객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생산 및 설계 방식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더 기아 PV5에 적용된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 개요/이미지=기아 제공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차체, 도어 및 테일게이트 등 무빙류, 외장, 내장 등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모델을 마치 레고 블록처럼 조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설계 유연성, 생산 효율성, 유지보수 편의성, 그리고 구조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PV5는 전면부 및 1열 구조가 모든 모델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며, 1열 이후 차체는 모듈 방식으로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아는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 가능한 구조로 설계하고, 우선적으로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의 기본 바디를 개발했다.

 

기아는 고객 맞춤형 설계를 강조하며, PV5 카고 롱 모델의 경우, 카고 컴팩트 모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연장하고, ‘롱바디 모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쉽게 전장을 늘릴 수 있으며, 쿼터 글라스와 테일게이트 모듈만 교체하면 손쉽게 패신저 모델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유지보수와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채택했다. 조립형 가니쉬는 충돌 시 손상 부위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플라스틱 복합재를 사용해 성형이 용이하고,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 가능하다. 

 

더불어 이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외측까지 골격을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충돌 안전성과 정숙성을 높였고, 롱바디 모델에는 이를 ‘듀얼 환형 구조’로 적용해 강성을 더욱 강화했다.

 

기아는 효율적인 생산을 위해 2열 슬라이딩 도어 및 쿼터 글라스 유무에 따라 단 두 종류의 금형만으로 다양한 스틸 패널을 생산, 여러 차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 설계 또한 유연성을 강조했다. 트렁크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시스템’ 등 다양한 액세서리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 시트 구성)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다양한 PV5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027년에는 대형급 PBV도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기존과 다른 모듈 조립 방식으로, PBV 시대에 걸맞은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오는 22일 경기도 광명에 위치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미디어 대상 ‘더 기아 PV5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비롯한 PV5의 핵심 기술과 특화 상품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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