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k 기자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 달 기자회견…“국민이 주인인 나라 반드시 완수”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한 달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회복과 정상화의 길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민생 회복을 위해 비상경제TF 가동과 30조5천억 원 규모 추경 편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G7 정상외교 복귀, 3대 특검 출범, 국민소통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민주주의 복원을 강조했으며, “성장과 복지, 평화의 선순환을 국민과 함께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안보·외교는 실용과 원칙을 함께 지향하며 남북 대화 재개와 한미일 공조를 강조했다. 경제 분야에선 기술·문화산업 투자, 코스피 5000 시대 달성을 약속했고, 사회안전망 강화와 농업 지원 의지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국무총리 임명 재가…제49대 총리 취임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오후 김민석 국무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국회가 김 총리 임명동의안을 찬성 173표로 가결한 지 약 2시간 50분 만이다. 이로써 김 총리는 이재명 정부 초대이자 제49대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투표에 불참했다. 김 총리는 인준 직후 SNS에 “국민의 뜻을 받들고, 여야 협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폭정세력이 만든 경제위기 극복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 야 5당과 오찬…사면·검찰개혁 등 쟁점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3일 한남동 관저에서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 지도부와 오찬을 가졌다. 야당 측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석열 정부 시절 ‘건폭’으로 수감된 노동자들의 사면·복권을 요구했지만, 이 대통령은 노동자 사안만 실태 파악을 지시하고 조 전 장관 사면에는 답하지 않았다. 진보당 김재연 대표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유임과 원전 기업 출신 김정관 산자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했고,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는 검찰 해체·분리 추진에 신중론을 제기했다. 비공개 회의에서 야당은 검찰 인사에 따른 검찰개혁 우려를 표했으며, 이 대통령은 자신이 정치검찰의 피해자임을 강조하며 검찰개혁 의지를 재확인했다. 사회대개혁위원회 설치 요구엔 성의 있는 검토를 약속했다.
▶트럼프, 北 첫 사이버 위협국 명시…中·러·이란과 함께 경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서명한 행정명령에서 북한을 미국 사이버 안보에 위협이 되는 국가로 새롭게 명시한 사실이 3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번 명령은 기존 바이든 행정부가 지목했던 중국 외에 북한, 러시아, 이란을 추가했다. 트럼프는 외국과 범죄 세력이 미국과 국민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이 가장 지속적 위협이지만 러시아, 이란, 북한도 상당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상무부 등 관련 기관에는 4개국 위협 대응을 위한 사이버 안보 강화 조치가 지시됐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가상화폐 탈취와 해킹에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과 함께 증가하는 사이버 역량이 한반도·세계 안보를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델몬트 푸드, 美 파산보호 신청…139년 역사 기업의 위기
통조림과 주스로 잘 알려진 미국의 139년 전통 식품 기업 ‘델몬트 푸드’가 경영난으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CNN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델몬트는 미국 뉴저지 법원에 ‘챕터11’ 파산보호를 자발적으로 신청하고 전 자산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델몬트 측은 9억1250만 달러(약 1조2400억 원) 규모의 운영 자금을 확보해 사업을 유지할 계획이며, CEO는 법원 감독하의 매각이 회생의 최선책이라고 밝혔다. 자산과 부채는 각각 10억~100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로 늘린 생산량이 예상보다 부진한 판매로 이어지며 재고 부담과 손실이 커졌고, 건강 식품 선호로 통조림 수요도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다만 한국 등 일부 해외 자회사는 이번 파산 절차에 포함되지 않는다.
▶日 도카라열도 강진…괴담 확산에 관광도 타격
3일 오후 4시 13분,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도카라열도에서 진도 6약 강진이 발생했다. 최근 10여 일간 도카라열도 주변에선 지진이 1000회 넘게 이어져 불안을 키우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3일 오후 9시까지 진도 1 이상 지진이 1053회, 진도 5 이상의 강진도 세 차례 기록됐다. 3일 하루에만 100회가 넘었다. 기상청은 “지진이 언제 멈출지 알 수 없다”며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 준비를 당부했다. 잇단 지진으로 소셜미디어에선 ‘도카라 법칙’, ‘7월 5일 대지진설’ 같은 괴담이 확산되며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지진 괴담은 관광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NHK에 따르면 홍콩 그레이터베이항공은 승객 감소로 일본 도쿠시마·돗토리 노선을 9월부터 중단한다.
▶NYT 독자 설문서 ‘기생충’, 21세기 최고 영화 선정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0만 명 넘는 독자 대상 설문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21세기 최고의 영화로 꼽았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 영화로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40위), 봉 감독의 ‘살인의 추억’(49위), ‘아가씨’(67위)도 순위에 올랐다. 2위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멀홀랜드 드라이브’, 3위는 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였다. 앞서 ‘기생충’은 NYT가 영화계 전문가 500명의 평가로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선’에서도 1위를 기록해, 대중과 영화계 모두에서 최고의 영화로 인정받았다.
▶발리 인근서 페리 침몰…43명 실종, 구조 난항
인도네시아 발리 인근 해상에서 65명이 탄 페리 ‘KMP 투누 프라타마 자야호’가 침몰해 43명이 실종됐다. AP통신에 따르면 페리는 2일 밤 동자바주 케타팡 항구를 출발해 약 50㎞ 떨어진 발리 길리마눅 항으로 향하다 출항 30분 만에 사고를 당했다. 배에는 승객 53명과 승무원 12명, 차량 22대가 타고 있었다. 지금까지 시신 2구가 수습됐고 20명이 구조됐으나 일부는 거센 파도 속 표류 후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수색에는 예인선과 고무보트 등 9척이 투입됐으나 최대 2m 높이의 파도와 어둠으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종자 수는 변동 가능성이 있으며 AFP통신은 한때 61명 실종을 전하기도 했다.
▶외국인 가장 ‘로맨스 스캠’ 기승…코인 투자로 거액 편취 주의
금융감독원이 외국인이 데이팅 앱·SNS로 접근해 코인 투자 사기를 벌이는 ‘로맨스 스캠’이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기범들은 한국 여행을 핑계로 친분을 쌓고, 멋진 외모·부를 내세워 피해자의 마음을 얻은 뒤 금전을 요구한다. 가짜 가상자산 거래소 가입을 유도하고 소액 투자로 수익을 경험하게 한 뒤 거액 투자를 권유, 입금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K컬처 열풍을 이용해 일본인, 태국인, 한국계 미국인으로 위장하거나 변호사·의사·투자자라 속이는 사례도 많다. 금감원은 SNS에서 모르는 외국인이 한국 여행 얘기로 접근하거나, 데이팅 앱에서 투자 정보를 주며 부를 과시하면 반드시 사기를 의심하라고 경고했다.
▶스페인서 2살 아들, 폭염 속 차량 방치돼 숨져
스페인 코스타 도라다에서 2살 남자아이가 섭씨 35도 폭염 속 차량에 6시간 넘게 방치돼 숨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버지가 오전 9시 출근길에 아이를 뒷좌석에 태운 사실을 잊은 것으로 추정되며, 오후 3시 동료가 차량 안 아이를 발견해 신고했다. 소방대와 의료진이 구조·심폐소생을 시도했으나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열사병과 탈수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수사 중이며, 아버지의 체포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제엔미디어=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