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주말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한국갤럽이 실시한 2025년 6월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조사에서 5.6%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하며 5개월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켰다.

 KBS2 주말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사진=IPC 제공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빚더미에 몰린 전통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재건을 둘러싼 가족 드라마로, 주인공 마광숙(엄지원)과 과거를 간직한 호텔 사장 한동석(안재욱)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KBS2 주말 드라마 특유의 가족 중심 서사에 다양한 세대의 공감 요소가 어우러지며 60대 이상 시청자층의 두터운 지지를 얻고 있다.

이어 tvN 주말 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3.6%로 2위에 올랐다. 쌍둥이 자매의 신분 교체를 그린 이 작품은 배우 박보영이 1인 4역을 소화하며 화제를 모았으며, 현실적인 감정선과 가족 서사로 전 연령대의 고른 호응을 얻었다. 〈미지의 서울〉은 지난 5월 24일 첫 방송 이후 6월 29일 종영했다.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는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 덱스 등 출연진의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전 시즌보다 순위가 상승하며 2.6%로 3위를 기록했다. 

〈나 혼자 산다〉(2.5%)가 4위, 넷플릭스 웹드라마 〈폭싹 속았수다〉(2.3%)가 5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의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 3월 전편 공개 이후 꾸준한 관심을 이어가며 20~50대 시청층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ENA·SBS Plus의 연애 리얼리티 〈나는 SOLO〉, KBS2 저녁 일일극 〈여왕의 집〉, JTBC 주말극 〈굿보이〉, TV조선 〈미스터트롯3〉, SBS 〈미운 우리 새끼〉, MBN 〈나는 자연인이다〉 등이 10위권에 들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입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넷플릭스 웹드라마 〈광장〉과 Mnet의 글로벌 댄스 예능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새롭게 20위권에 진입했다. 〈광장〉은 배우 소지섭과 허준호가 주연을 맡은 사회 드라마로 관심을 모았으며,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쎈 언니’들의 글로벌 춤 대결이라는 콘셉트로 새로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한국갤럽은 2013년부터 매월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발표해왔으며, 2023년부터는 OTT 등 온라인 영상 콘텐츠까지 포함해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